남아공, 10년간 美 LNG 수입 제안…최대 120억불 규모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일환으로 10년간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를 제안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쿰부조 은차베니 남아공 대통령실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약 7500만~1억㎥의 LNG를 10년에 걸쳐 수입하는 내용이 담긴 무역 패키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은차베니 장관은 이를 통해 연간 약 9억~12억 달러(약 1조2300억~1조6400억 원), 10년간 90억~120억 달러(약 12조3300억~16조4400억 원)의 무역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패키지에는 남아공이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4만 대에 대한 관세 면제, 연간 철강 3억8500만㎏, 알루미늄 1억3200만㎏에 대한 무관세 등도 포함됐다.
이번 패키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지난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로 남아공에 30%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지난 2월에는 남아공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트럼프 정부는 지난 3월 미국 주재 남아공 대사가 백인 우월주의를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그를 추방했다.
양국 간 긴장이 팽팽한 가운데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정상회담 자리가 마련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남아공에서 백인 농부를 겨냥한 집단 학살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양측은 다시 충돌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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