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광역형 비자’ 시행…“인력난 숨통”

허성권 2025. 5. 27. 07:5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조선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해 온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을 벌이게 됐습니다.

기술을 배운 외국인 노동자의 직접 선발하고 정착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요,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주 호황 속에서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울산의 조선업체들.

울산시가 대책으로 내놓은 건 '광역형 비자'입니다. 지역에 필요한 외국 인력의 체류 자격과 활동 범위 등을 광역자치단체가 직접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협의 부족 등을 이유로 한차례 보류했던 법무부가 울산을 '광역 비자' 시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 사업은 해외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기술 교육을 받은 노동자를 울산시에서 추천하면, 법무부가 이를 승인해 비자를 발급하는 방식입니다.

일반 비자보다 빠르게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국내 교육 시 지출되는 비용 등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다 수월하게 국내에 정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울산시는 '광역 비자'를 활용해 내년까지 우즈베키스탄과 태국, 베트남 등 4개 나라에서 440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용접공과 전기원, 도장공 등 선박 건조에 필요한 핵심 직종의 숙련공입니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인력양성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훈련생 100여 명은 오는 7월 울산의 중소 조선업체에 우선 채용될 예정입니다.

인력 교류를 앞두고 울산을 찾은 우즈베키스탄 이민청 대표단은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마트라브 쿠라노프/우즈베키스탄 이민청 부청장 : "이번 시범 사업이 확대되고 활성화되도록 울산에서 일하게 될 우리 근로자들을 철저히 교육시키고 책임 있게 관리하겠습니다."]

조선업 호황이 이어지면서, 내후년까지 최소 1만 3천 여명의 조선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울산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시범 사업이 그 공백을 얼마나 메울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