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광역형 비자’ 시행…“인력난 숨통”
[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조선업계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해 온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을 벌이게 됐습니다.
기술을 배운 외국인 노동자의 직접 선발하고 정착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요,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주 호황 속에서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울산의 조선업체들.
울산시가 대책으로 내놓은 건 '광역형 비자'입니다. 지역에 필요한 외국 인력의 체류 자격과 활동 범위 등을 광역자치단체가 직접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협의 부족 등을 이유로 한차례 보류했던 법무부가 울산을 '광역 비자' 시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이 사업은 해외 인력양성센터를 통해 기술 교육을 받은 노동자를 울산시에서 추천하면, 법무부가 이를 승인해 비자를 발급하는 방식입니다.
일반 비자보다 빠르게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국내 교육 시 지출되는 비용 등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다 수월하게 국내에 정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울산시는 '광역 비자'를 활용해 내년까지 우즈베키스탄과 태국, 베트남 등 4개 나라에서 440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용접공과 전기원, 도장공 등 선박 건조에 필요한 핵심 직종의 숙련공입니다.
이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인력양성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훈련생 100여 명은 오는 7월 울산의 중소 조선업체에 우선 채용될 예정입니다.
인력 교류를 앞두고 울산을 찾은 우즈베키스탄 이민청 대표단은 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마트라브 쿠라노프/우즈베키스탄 이민청 부청장 : "이번 시범 사업이 확대되고 활성화되도록 울산에서 일하게 될 우리 근로자들을 철저히 교육시키고 책임 있게 관리하겠습니다."]
조선업 호황이 이어지면서, 내후년까지 최소 1만 3천 여명의 조선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울산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시범 사업이 그 공백을 얼마나 메울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도대체 언제까지 일 하라고!” 70세 은퇴 ‘후폭풍’ [지금뉴스]
- “제주서 동창회 열면 2백만 원”…단체 여행객에 손짓, 왜? [잇슈 키워드]
- [단독] ‘중국 출신’ 병사 포섭…“연합훈련·주한미군 자료 노려”
- “잠깐 조용히…예민한 OOO 움직이고 있어서” [이런뉴스]
- 112로 온 “고와두게툐” 문자…경찰은 ‘코드원’을 발령했다 [잇슈 키워드]
- ‘주유건’ 꽂힌 채로 주행…오토바이 경적이 살렸다 [잇슈 키워드]
- “비트코인 비번 내놔” 이번엔 아파트에서 2주 감금·고문 [이런뉴스]
- 경찰, 비화폰 서버 삭제 흔적 확인…한덕수·최상목·이상민 재소환
- 법정서 재생된 ‘계엄의 밤’…“도끼로 문 부수라는 지시 들어”
- [단독] 검찰, ‘장남 회사 부당 지원 의혹’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자택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