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전 가격 인상 막차···초콜릿 가격도 오른다

다음 달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식품 업계가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물가 관리를 타이트하게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권력 공백기 막바지에 줄줄이 가격을 올리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유통하는 페레로 로쉐와 킨더, 킨더조이 등 초콜릿 제품의 출고가가 다음달 1일부터 평균 11.5% 인상된다. 구체적으로 페레로로쉐 3구는 현재 3000원에서 3500원으로, 페레로로쉐 16구 벨은 2만 200원에서 2만 4200원으로 각각 16.7%와 19.8% 오른다. 킨더초콜릿 50g은 2000원에서 2400원으로, 킨더조이는 20g은 2400원에서 2700원으로 인상된다. 매일유업 측은 “코코아와 헤이즐넛, 팜유 등 원재료 가격 급등과 전기·가스 등 유틸리티 비용, 인건비 등 제조비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페레로 로쉐 등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약 1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지난달부터 컵커피와 치즈, 두유 등의 가격도 평균 8.9% 인상한 바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2월 인스턴트 커피와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의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한 데 이어, 6개월 만인 이달 30일부터 다시 이들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동서식품 측은 커피 원두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고환율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제시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이달부터 가공유와 발효유, 주스류 등 54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했다. hy는 역시 ‘야쿠르트 라이트’의 가격을 기존 220원에서 250원으로 13.6% 올렸다. 코카콜라음료도 수입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스프라이트와 미닛메이드, 파워에이드 등의 출고가를 이달부터 평균 5.5% 인상했다. 이 밖에 하림도 마늘후랑크 70g 등과 같은 닭가슴살 제품의 가격을 이달부터 기존 2300원에서 2400원으로 약 4% 올렸다.
가격 인상 추세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가공식품은 전년 대비 4.1% 오르며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올렸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현 식품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이긴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 가격을 올리는 것은 새 정부 출범 전 인상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국내의 경우 정부가 식품 가격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비판도 서슴지 않는 만큼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가격 인상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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