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딸 있는데..남편은 모임만 10개 “아내, 외롭고 힘들었을 듯”(결혼지옥)

[OSEN=임혜영 기자] '역전 부부' 남편이 수많은 모임으로 아내를 외롭게 만들었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괴로웠던 지난 5년간의 시간을 보상받고 싶어 하는 아내와 결혼 후 180도 달라진 아내가 낯설다는 남편. 이른바 ‘역전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유아 프로그램에서 ‘튼튼 아저씨’라는 이름으로 17년 활동했다고 말했고 아내는 과거 쇼호스트로 활동한 이력이 있었다.
이들 부부는 현재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일을 마친 후 아내는 집으로 돌아갔고, 남편은 아내의 부탁을 위해 마트를 찾았다. 물건을 산 남편이 집에 오자마자 아내는 방으로 들어갔다. 캄캄한 방에 홀로 앉아 있는 아내. 아내는 “오롯이 아이들을 볼 수 있을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가 퇴근하면 ‘난 들어가서 쉴 타이밍이다’ 해서 안방으로 들어간다. 모든 것이 차단된 상태에서 가만히 있는 게 필요한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남편의 작은 실수에도 크게 화내고 정색하는 아내를 향해 “사실 큰일이 아니지 않냐. 삶이 힘들 것 같다. 스트레스받아 못 살겠다는 마음이 들 것 같다. 작은 일은 작게 대해야 한다.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다. 아이들도 일상의 작은 실수를 넘어가 주는 걸 배운다. 작은 일이 너무 큰일이 돼 있다”라고 분석했다.

남편은 둘째 아이가 언어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은 “말 틔우려 낱말 카드를 시작했다. 계속 입 밖으로 내뱉게 하는 게 중요하다. 낱말 카드는 거의 다 찾아서 매일 같이 하나씩 (가르쳤다)”라고 말한 후 “아이 치료를 위해 2~3시간씩 운동을 시켰다”라고 덧붙였다.
아내는 “나는 둘째랑 평생 가야 한다. 평생 데리고 가야 하는 애다. 나는 그 힘이 필요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치료로 인해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3년 정도가 지나니 말이 트였다. 안도가 아니라 ‘이것밖에?’ 생각이 들었다. 지나온 시간이 (떠올라서) 되게 힘들었다. 끝이 안 보이니까. 저는 지금도 아이가 크는 게 무섭다. 남편은 ‘장애인 전형으로 대학 들어갈 수 있대’ 한다. 둘의 생각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과거 남편이 너무 잦은 모임으로 집을 비웠다고 말했고 남편은 “초, 중, 고, 대, 해병대, 대학 과모임, 응원단 모임, 차 동호회, 직장 모임도 있었다. 평균적으로 두 달에 한 번씩 모임이 있으니 두 달에 10번은 만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문세윤은 “겁 없는 남편이다”라고 놀라워했다. 남편은 “결혼하고 코로나19 유행 전까지 (모임을 지속했다)”라고 말했고, 남편의 모임 때문에 아내는 홀로 육아를 책임졌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모임이 10개가 넘는 건 너무한 것이다. 아내가 아이 둘 육아하면서 외롭고 힘드셨을 것 같다. 아내는 자꾸 참았다고 말씀하시지만 참았다기보다는 꾹꾹 눌러 담은 것이다. 더 이상 들어갈 마음의 공간이 없는 것 같다. 아내의 그 시절 외로움과 힘듦에 대해서는 정말 미안하고 감사함을 표현해야 한다. 아직 응어리가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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