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나홀로 사장님’ A씨(30대)는 지난해 ‘1인 점포 안심경광등’을 가게에 설치했다. 이후 가게에 한 남성이 들어와 난동을 부리는 일이 있었는데 안심경광등 덕분에 경찰이 도착해 상황이 잘 해결되는 등 홀로 일하며 느끼는 불안을 덜었다.
서울시가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에서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의 안전을 위한 1인 점포 안심경광등(사진)을 올해 1만세트 지원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안심경광등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가게 외부의 경광등에서 점멸등이 켜지면서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동시에 자치구 관제센터에 신고가 접수되어 위치 및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후 센터 내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이 인근 순찰차 등에 출동을 요청하게 된다. 또 서울시 ‘안심이앱’에 미리 지정한 보호자(최대 5명)에게 긴급상황 알림문자가 발송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1인 점포의 안전을 도모한다. 안심경광등은 지난해 첫 신청접수 당시 이틀 만에 5000세트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컸다.
시에서 1인 점포를 운영하는 사업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직원이 있더라도 교대근무 등으로 인해 장시간 1인이 근무하는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는 매출액 기준에 따라 일반공급과 무료공급으로 나뉘며 일반공급의 경우 지원 전 자부담금 2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안심경광등 지원 수량이 올해 2배로 확대된 만큼 지난해 미처 신청하지 못하셨거나 혼자 영업하며 불안감을 느끼시는 1인 점포에서 많이 신청해서 보다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