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표심은 누구에게 향할까[렌즈로 본 세상]
2025. 5. 27. 06:00

지난 5월 20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2025 봄 대동제가 열렸다.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천막에서 학생들은 자기네 학과 특색을 살린 음식을 만들어 팔았다. 중국어과 학생들은 양꼬치를 구웠고, 아랍어과는 두바이 초콜릿이 들어간 와플을, 프랑스어과는 파르페를, 독일어과는 소시지를 만들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들 사이로 투표용지가 보였다. 대동제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단 두 명.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단일화에 성공한 것일까? ‘더불어바나나’ 소속 딸기 바나나 셰이크 후보, ‘국민의핫’ 소속 핫도그 후보가 경쟁했다. 사진 속 학생은 국민의핫 후보 핫도그를 뽑았다. 불닭과 케첩 중에서는 불닭에 투표했다.
대선을 2주가량 남긴 날이었다. 학교 밖에는 진짜 후보들의 현수막이 붙었고, 정문에는 커다란 손팻말을 든 선거운동원이 지지를 호소했다. 계엄 이후 국회로, 광장으로, 헌재로 달려갔던 20대는 2주 뒤 투표소에서 누구를 뽑을까?
정효진 기자 hoh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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