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체계 R&D 노하우로 국내 첫‘정찰용 무인수상정’ 개발 박차
LIG넥스원은 ‘무인화 솔루션’을 필두로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가장 빠르게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기존에 강점을 보여온 대공방어체계에 더해 해양과 지상을 아우르는 무인체계 역량 강화에 집중해 글로벌 방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무인체계는 미래전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전투 효과 극대화와 인명 피해 최소화는 물론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미래 병력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인수상정 전 분야 압도적 기술력 보유
LIG넥스원은 지난 2015년부터 민군 과제로 무인수상정 ‘해검’ 시리즈를 자체 개발하며 관련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왔다.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인 해검 시리즈는 임무 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검-Ⅱ와 해검-Ⅲ, 해검-Ⅴ를 비롯해 M-Hunter 등으로 발전해 왔다.

‘해검-Ⅴ’는 함 탑재 전용 무인수상정으로 의심스러운 표적 발생 시 모함에서 분리돼 표적을 식별하고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한-호주 국제공동연구과제로 개발한 M-Hunter는 무인잠수정(AUV) 및 서로 다른 장비와 연동하는 이종 간 군집 운용을 통해 향후 기뢰대항작전(MCM) 능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해검을 비롯한 무인체계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투자 역시 이어지고 있다. LIG넥스원은 구미하우스에 무인수상정 체계통합시험동을 준공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무인수상정 해검 시리즈를 자체 개발하며 얻은 경험과 기술을 통해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 유무인복합체계 개발을 선도하는 한편 무장 및 탐지체계 등을 중심으로 모듈화된 임무장비 탑재로 신규 응용 시장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 전장 주도할 스마트 무장 개발 박차
LIG넥스원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전력화될 무인수상정, 국방 전력의 미래인 ‘정찰용 무인수상정’을 개발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방위사업청과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해군 전진기지와 주요 항만의 감시 정찰 및 신속한 현장 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12m급 무인수상정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정찰용 무인수상정 개발사업은 추후 작전 반경 확장을 위해 저궤도 상용위성까지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며 다양한 임무 장비를 탑재할 수 있게 무인수상정의 무장 및 탐지체계를 모듈화하고 품목도 다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정찰용 무인수상정 개발사업에는 AI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의 핵심 정책으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국방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K-MOSA)’ 개념을 본격 적용한다.
K-MOSA에서 ‘계열화’는 임무 목적에 따라 대형·중형·소형 등 대표 플랫폼을 지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형태다. ‘모듈화’는 계열화된 플랫폼에 감시정찰, 타격 등 수행 임무에 따라 임무장비를 선택해 탑재하는 것을 말한다.
미래전의 게임체인저가 될 무인수상정의 표준 플랫폼을 선도하기 위한 계열화·모듈화 개념인 K-MOSA는 대함전, 대잠전, 대드론전 등 ‘미션 모듈’과 표준화된 ‘무인수상정 플랫폼’을 결합함으로써 모듈화된 장비를 쉽게 교환해 개발 기간 단축, 비용 절감, 유지관리 비용 감소 등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MOSA의 성공적인 적용을 위해서는 해양 무인체계 플랫폼 및 탑재 장비 전반에 대한 폭넓은 개발 경험 및 기술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LIG넥스원은 그동안 축적한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전투용, 함탑재, 기뢰제거 등 임무 목적별 무인수상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우리 해군이 중점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의 큰 역할이 기대된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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