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 합참서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HD현대중공업은 현존하는 국내 최신예 이지스함(세종대왕급, 정조대왕급)의 기본설계를 주관한 국내 유일의 조선사다. 1976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함이었던 울산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울산급 호위함 Batch-Ⅰ·Ⅱ·Ⅲ를 모두 건조했다.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기술력에 대한 관심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분야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거점별 파트너십 체결, 현지 건조 체계 구축, 기술이전 패키지 표준화 등을 통해 페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권역별 해외 거점을 구축하는 ‘환태평양 벨트화 비전’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지난 1월 HD현대중공업은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에서 페루에 수출하는 함정 3종(호위함, 원해경비함, 상륙함) 4척에 대한 공동 착공식을 갖고 건조에 돌입했다. 페루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이 될 이 함정들은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으로 시마조선소의 시설을 활용해 현지에서 건조되며 HD현대중공업은 첨단 설계 기술과 조선 공정 노하우를 지원한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존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이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글로벌 조선 선도 기업의 역량을 확인하기도 했다. 필린 장관은 세계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을 건조하는 특수선 야드를 방문해 지난해 11월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정조대왕함’에 직접 승선, 함장으로부터 성능과 첨단 작전 능력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HD현대는 미국 현지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 또한 강화해 나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헌팅턴잉걸스는 미국 미시시피주에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미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의 3분의 2를 비롯해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전량을 건조하고 있다. 양 사는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할 예정이다.
HD현대는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인더스트리와 무인수상정(USV) 개발에도 나섰다. 지난달 HD현대는 안두릴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HD현대는 AI 함정 자율화 기술을 개발하고 안두릴은 무인수상정들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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