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또 때린 트럼프…"보조금 4조원 회수, 직업학교 줄수도"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 5. 2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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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에 지급한 정부 보조금 30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회수해 직업교육기관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반(反)유대주의적인 하버드대에서 30억달러의 보조금을 빼내 우리 땅 전역의 직업학교에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미국을 위해 얼마나 훌륭한 투자가 되고 얼마나 절실한 투자가 되겠냐"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 반(反)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던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교들에 대한 압박 조치의 일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초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들 대학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면서 학내 인사 등에 대한 정부 개입을 요구했다.

하버드대가 이런 요구에 대해 대학 자율권 침해를 용인할 수 없다고 거절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에 대한 각종 지원을 차단한 데 이어 최근에는 외국인 학생 등록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외국인 학생 명단과 국적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 조치는 지난 23일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효력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 이와 관련, "급진적 미치광이와 문제 유발자들의 재입국을 금지할지 결정하기 위해 하버드의 외국인 학생 명단 제출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버드대가 이 문서(외국인 학생 명단과 국적 등)를 제출하는 데 매우 느린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하버드대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결을 할 판사를 찾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렵지 않다"며 "정부가 결국엔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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