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손흥민·황희찬 승선…‘경기력 부진’ 양민혁 낙마
셀틱 양현준은 A매치 포함 ‘희비’
내달 6일 이라크·10일 쿠웨이트전
이라크전 비기기만 해도 본선 진출

홍명보(사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6월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소집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춘천 듀오 손흥민, 황희찬과 강원FC 출신 영건 양현준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 태극마크를 달 선수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 춘천 듀오 손흥민과 황희찬 등 대표팀 내 유럽 주축 선수들은 변함없이 포함됐다.
하지만 두 선수의 최근 분위기는 상반된 모습이다. 손흥민의 경우 발 부상에 시달리긴 했으나 최근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며 15년만에 무관 사슬을 끊어내는 등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반면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교체로 출전하더라도 이렇다 할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나고 손흥민과 소통했다. 경기를 뛰는 데는 문제 없다는 소식을 들어서 이번에 발탁했다”며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전체적인 상황을 놓고 조합해서 판단했다. 황희찬은 어려운 원정 경기에서도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두 선수의 선발 이유를 밝혔다.

국가대표팀의 중심인 두 선수 뿐 아니라 강원FC 출신 양현준(셀틱)과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의 희비도 엇갈렸다. 지난 3월 A매치에서는 양현준, 양민혁 모두 선발됐지만 이번 6월 A매치에는 양현준만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 선발 기준에 대해 홍 감독은 “지금 시기는 유럽 선수들이 리그를 마치고 대부분 휴식기에 들어갈 상황이라 선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예를 들면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 등은 지난달 초 경기를 끝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들은 한국의 미래 자원으로 꾸준히 선발했지만 이번에는 경기력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B조 1위를 기록 중인 한국팀은 내달 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한국은 이라크와 비기기만 해도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만 두 경기를 모두 패할 시 4차 예선을 치러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이라크전 변수에 대해 홍 감독은 “이라크는 홈에서 강한 팀이지만 우리도 원정에서 중동 팀에 패하지 않았다”며 “날씨가 더울 것이라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교체 타이밍 결정을 잘해야 한다. 경기 상황에 잘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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