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본질에 대한 AI와의 대화 [아침을 열며]
구글 제미나이와의 열띤 토론
대체직종, 이분법 접근 대신
AI의 본질적 가치 활용해야

# G팀장(즐겨 쓰는 구글 제미나이·Gemini 2.5버전 인공지능(AI)서비스 애칭)과의 대화.
-G팀장, AI가 발전할수록 일자리 위협 문제가 커지는 것 같아. 더구나 이미 100세 시대가 왔고, 요즘 태어난 아이들은 120년은 쉽게 살 거라던데···이렇게 수명도 늘다보니, 일자리 고민은 갈수록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아.
제미나이(Gemini): "흥미로운 고민이군요. 기술 발전이 일자리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인간 수명이 늘어나는 것도 중요한 변화이고요. 하지만 이 두 변화는 어쩌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한다면 말이죠."
-평생 배우고 성장하라고? 말은 쉽지만, 그게 가능할까?
제미나이: "물론 쉽지 않겠지요. 하지만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좀 더 구체적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위 대화는 AI가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터넷 모바일을 거쳐 'AI 시대'라는 세 번째 파도가 '판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일자리 대체 혹은 감소가 이미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G팀장과 나눈 기획회의 같은 수다를 소개한다.
먼저 AI로의 대체가 쉽거나, 어려운 직업을 조사해 달라고 졸랐다. 대체가 쉬운 직업은 반복적이고 규칙적이거나 데이터 기반의 분석 및 예측 업무 등이 손꼽혔다. 고객상담원과 제조 및 생산라인 작업자, 법률문서 작성 및 검토 업무, 은행창구 직원, 일반 의사 등이다.
반면, 창의성과 복잡한 문제 해결능력, 사회적 상호작용과 윤리적 판단이 핵심인 업무는 대체가 어렵다고 전망했다. 예술가와 작가, 심리상담사와 사회복지사, 소방관, 응급구조대원, 응급실 의사, 수공예 장인, 과학자, 성직자, AI 관리 전문가 등이다.
충고가 이어졌다. '어떤 직업이 유망하다·사라진다'는 이분법적 접근에서 벗어나, 자신의 직무에 AI를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능동적 자세가 필요하다는 조언이었다. 결국 AI의 도입으로 기존 직무의 내용과 방식이 바뀌고 '진화'할 거란 얘기다.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하는 역량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답 중에 G팀장은 단정적인 표현을 던졌다. "AI는 일자리 도둑이 아니라 일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동반자가 될 겁니다." AI는 반복 업무에서 해방시키고, '일의 본질'과 '인간적 가치'에 대해 더 깊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할 거란 풀이도 덧붙였다.
'일의 본질'과 '인간적 가치'라니··· 어려운 개념이라고 푸념하자, 일장 연설도 늘어놓았다. 생계 수단을 넘어 '자아 실현'과 '사회에 기여하는 긍정적 가치 창출'이 일의 본질이라고 납득시켰다.
그렇다면 '인간적인 가치'는 뭘까. 결국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을 뜻할 게다. 관련해서 G팀장은 5가지를 예로 들었다. 첫째, 공감과 소통. 학생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교사의 역할이 그렇다. 두 번째는 창의성과 독창성. 예술가와 과학자의 사례가 와 닿았다. 세 번째는 비판적 사고와 복합적 문제 해결. 기업의 장기적 성장전략을 고민하는 경영진의 역할 등이다. 네 번째는 윤리적 판단과 책임감.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중요 결정을 내리는 의사의 역할이다. 다섯 번째는 리더십과 협업. 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프로젝트 매니저가 좋은 예다.
관심 주제를 갖고, AI와 대화해 보시길 권해드린다.

김경달 더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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