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장남 회사 부당지원 의혹’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자택 압수수색

김영훈 2025. 5. 2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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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표그룹 총수 2세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그룹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정 회장의 아들이 최대주주인 그룹 계열사에 부당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주거지와 계열사인 삼표산업 등을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삼표그룹이 정 회장의 아들이 최대 주주인 그룹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삼표산업은 레미콘 원자재 업체인 '에스피네이처'로부터 원자재를 시가보다 비싸게 사들이는 방식으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약 75억 원의 부당 이익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에스피네이처의 최대 주주는 바로, 정도원 회장의 장남, 정대현 부회장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삼표산업이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로 그룹 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정 부회장에게 제공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공정위로부터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로 사건을 넘겨받았던 검찰은 삼표산업 전 대표 홍모 씨 등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먼저 기소한 후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부당 지원 의혹 등을 계속 수사해 왔습니다.

[유성욱/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장/지난해 8월 : "에스피네이처는 이렇게 늘어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삼표 및 삼표산업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대했는데, 이는 사실상 동일인 2세 정대현의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 확대를 의미합니다."]

검찰은 총수 일가의 계좌를 추적한 끝에 부당 지원 의혹의 최정점에 정 회장이 있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정 회장을 소환해 부당 지원과 승계 시도 의혹 등에 관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그래픽:박미주/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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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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