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난항 속 파업 결의…울산 시내버스 멈추나

김옥천 2025. 5. 2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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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울산 시민들의 발인 시내버스가 멈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임금 협상을 벌이고 있는 버스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는데요,

울산시도 대책을 마련하는 등 노사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는 187개 노선에 889대.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이고 있는 버스 운전사들이 과반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월 임금 8.2% 인상과 함께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운전사들의 통상 임금 범위입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노조가 정기 상여금을 통상 임금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자, 사측은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기 상여금을 통상 임금에 포함하면 법정 수당과 퇴직금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오현일/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울산지부장 : "법원에서 위법 사항으로, 이걸(통상임금) 적용하라고 판단이 나온 거기 때문에, 이거는 별개로, 임금 인상 분하고 별개로 판단해야 된다…."]

노사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은 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공공기관의 부설 주차장 개방과 승용차 요일제 해제, 통학·통근버스 운행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김석명/울산시 교통국장 :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파업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데, 일단 저희 시 입장에서는 파업한다는 가정하에…."]

울산시교육청도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경우 등교 시각 연기, 학사일정 조정 등을 학교장 자율로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된다면, 울산 시내버스 100여 개 노선은 오는 28일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합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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