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철(72)·안화수(65) 시인이 '제36회 김달진문학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6일 김달진문학관에 따르면 나기철 시인의 '담록빛 물방울'(서정시학, 2023)과 안화수 시인의 '동백아, 눈 열어라'(서정시학, 2024)를 '제36회 김달진문학상' 수장작으로 선정했다. 유성호 한양대 교수, 이경수 중앙대 교수, 홍용희 경희대 교수, 김종훈 고려대 교수가 심사를 맡았다.
유성호 교수는 나 시인의 시집에 대해 "심미적이고 고전적인 정서를 짧은 형식 안에 담아낸 예술적 성취로 다가온다"며 "자신의 내면에 흔적으로 남은 상처나 그리움을 담아내면서도 동시에 세상 사람들의 아름다운 삶을 그려내는 장인(匠人)의 모습을 반영했다"고 평했다. 또한 안 시인에 대해 김종훈 교수는 "삶의 진실을 무위와 절제, 자연스러움 속에서 찾고자 했던 김달진 시인의 시정신과 깊이 공명한다"고 전했다.
나기철 시인은 서울 출신으로 1982년 '시문학' 5월호에 시 '비원'과 '제주해협'으로 등단했다. 1992년 첫 시집 '섬들의 오랜 꿈'(둥지)를 냈다. 2007년에 짧은 시를 추구하는 '작은 시앗·채송화' 동인회를 결성했다.
안화수 시인
함안 출신 안 시인은 1988년부터 마산공업고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1998년 월간 '문학세계' 10월호에 '어느 부부의 문패 달기' 외 4편 시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현재 경남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달진문학상은 경력 20년 이상인 시인이 낸 최근 2년 이내 발간된 시집을 심사한다. 다음 달 13일 김달진문학상 기념 시낭독회가 '문학의 집·서울'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제30회 김달진문학제'가 열리는 오는 10월 26일 창원시 진해구 김달진문학관 생가 마당에서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