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에 고용도 심각…고용위기지역 지정 관심

손준수 2025. 5. 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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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구조적 불황에 빠졌다는 우려가 큽니다.

기업의 실적악화는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전남도와 여수시가 여수산단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산단 노동자들이 자주 찾는 상가 밀집지역입니다.

대로변 양쪽으로 '임대' 문구가 내걸린 점포가 세 곳 가운데 한 곳에 달합니다.

여수산단이 불황에 빠지면서 폐업 점포 수는 크게 늘었고, 소비 감소세도 뚜렷합니다.

고용 시장 둔화가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겁니다.

[여수 지역 공인중개사 : "기존에 일용직으로 외부에서 들어왔던 분들도 1년이 안 됐는데도 빠져나가는 경우나 안 채워지고 나가는 경우죠. 올해 초부터 제가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실제로 여수산단 노동자들의 고용 상황은 심각합니다.

일부 대기업은 공장 가동이 줄어들면서 일부 직원들을 전환 배치했고, 신규 설비 투자와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줄면서 일용직 노동자가 많은 플랜트 건설업은 최근 7개월 동안 3천 3백 여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구직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숨은 실업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정환/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여수지부장 : "정확히 연봉이 나와 있는 것도 아니고 일한 만큼 그날 가서 하루 벌어서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 데이터는 안 나와 있을 수 있죠."]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고용위기 지역 지정을 신청한 이유입니다.

[김인보/여수시 경제일자리과장 : "산업 위기가 곧 고용 위기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저희가 여수시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그리고 추가로 발생될 여러 가지 고용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현지실사를 통해 다음달 지정 여부를 최종 발표합니다.

2018년 조선업 위기를 겪던 목포와 영암이 고용 위기 지역으로 지정돼 경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던 만큼, 여수시가 어떤 결과를 받아 들 지 지역사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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