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며] 도시철도와 양산의 미래 - 김석호(양산본부장)

김석호 2025. 5. 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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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0여년 만에 350만 평의 양산들(논)과 사송의 150만 평의 논밭을 포함한 자연녹지가 인구 25만명이 거주하는 물금과 사송신도시로 변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여기에 물금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도시철도는 10년 전부터 다니고 있고 사송신도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는 내년 하반기 개통된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하면 부산의 해운대와 자갈치 등 부산 어느 곳이든 갈 수 있게 된다. 양산 북정동과 부산 노포동을 잇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이 착공한 지 7년여 만에 노선과 역사 설치 등 토목공사를 끝내고 최근 자체 시운전에 들어갔다. 열차 초도 편성 반입과 함께 무인운전 등 자체 성능시험을 하는 것이다. 시운전은 2대(2량이 1대)를 편성해 약 두 달간 하게 된다. 오는 9월 차량 전부(18량 9대)가 반입되면 차량 테스트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실제 운행과 같은 종합시운전하게 된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만큼 차량 연동 시험, 지상·차상 결합시험, 안전운행 등 단계별 테스트가 진행된다. 양산시는 5~6개월의 종합시운전 후인 내년 9~10월께 개통과 함께 본격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양산도시철도 건설사업(노포-북정간)은 2011년부터 2026년까지 국비 60%, 지방비 40%로 구성된 국가재정사업으로 전체 사업비는 7911억원이 투입됐다. 전체 11.43㎞ 구간(부산 구간 2.1㎞, 양산 구간 9.33㎞)에 정거장 7개소(노포, 사송, 내송, 양산시청, 양산 중앙, 신기, 북정),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했다. 단선 노선이고 경전철을 운행한다.

양산 중앙역(운동장)에서 부산 노포로 가는 열차를 타면 서면을 거쳐 남포동과 자갈치 시장으로 갈 수 있고 호포로 가는 열차를 타면 구포와 서면을 거쳐 광안리와 해운대로 갈 수 있다. 직장인들과 여가를 즐기는 양산시민들에게 교통편의가 제공돼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내달 예비타당성 결과가 나오는 김해 진영에서 양산 물금과 북정을 지나 KTX 울산역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개설되고, 부울경 3개 지자체가 예타의 조기 착수를 강력히 요구한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과 울산 신북을 거쳐 KTX울산역으로 이어지는 부산~양산~울산 광역 철도가 개설되면 그야말로 부울경이 하나가 되는 교통망이 생긴다. 그 중심에 양산이 있다. 이러한 광역 교통망이 개설되면 양산은 제2의 도약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베드타운과 공업지역으로 자리하기에 최고의 적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지자체는 물론 경제단체와 시민들이 힘을 모아 중앙부서에 제대로 전달됨이 필요한 시기다. 양산 전체의 도시철도 완성은 부산 양산 울산 광역 철도와 김해진영~양산~울산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개설되어야 이뤄지는 것이다.

대선에 출마한 여야 대통령 후보들이 부울경 광역철도 조기개설과 양산을 포함한 경남지역 광역 교통망 확충을 공약하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부울경의 광역교통망과 광역 철도 개설 추진이 대선후보들의 공약과 비슷하거나 일치하는 것들이 많다. 좋은 조짐으로 보인다. 교통 요충지가 될 양산에는 상북과 화제 일대 수백만 평이 미개발지로 남아있다. 부울경의 중심에 주거와 기업이 공존하는 종합 산업도시 양산이 자리하는 또 하나의 상전벽해를 기대해 본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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