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룟값 인상에 소비 감소까지 걱정”…닭갈비 업계 울상
[KBS 춘천] [앵커]
요즘 닭고깃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닭고기 수입이 중단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춘천 닭갈비 업소들은 재룟값 인상에, 소비 감소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우두동의 저수지.
방역 차가 저수지 주변을 오가며 소독약을 뿌립니다.
광주광역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방역 작업에 나선 겁니다.
전통시장에선 오리 유통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닭과 오리 농장에 대해서는 특별 방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긴장하는 건 가금류 농장뿐만이 아닙니다.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춘천닭갈비 업소들은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지난겨울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40건이 넘습니다.
대규모 매몰 처분과 입식 중단이 반복되면서 닭고깃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춘천닭갈비에 주로 사용되는 국내산 닭고기 넓적다리 살 가격은 1kg에 7,900원가량.
1년 전보다 30% 이상이 올랐습니다.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여기서 더 비싸집니다.
길어지는 공급 부족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겁니다.
[이광수/닭고기 유통업체 대표 : "만약에 300kg을 시키면 닭 조달이 제대로 안 되니까 200kg이나 150kg을 주든지 닭을 원활히 공급받을 수 없는 상황이에요."]
여기에 닭고기 수입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가격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입량의 80%를 차지하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조류인플루엔자로 중단된 상탭니다.
[천명동/닭갈비 식당 업주 : "세금 빼고 인건비 빼고 뭐 하고 나면 겨우 자기 인건비 가져가는 이런 시기인데 지금 이렇게 원육도 올라가고 이런 현실이 돼 버리니까 다들 못 하겠다고 죽겠다고 난리들이에요."]
하지만, 당분간 닭고기 수급 불안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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