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구매’ 사기 인출책 덜미…“알바비 받고 계좌 정보 제공”
[KBS 청주] [앵커]
군인과 경찰, 정치인과 연예인 등을 사칭해 대리 구매를 요청하고 돈을 가로채는 사기가 기승인데요.
피해 업체에서 돈을 받아 사기범 일당에게 전달하려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리 구매 관련 사기범이 검거된 건 충북에서 처음입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중순쯤, 단양의 한 마트로 보육원 후원품 구매 문의 전화가 왔습니다.
모 부대 소속 현역 군인이라며 자세한 물품 견적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더니 얼마 뒤, 거래하던 유통업체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전투 식량을 대신 사달라는 추가 요청을 해옵니다.
마트 측은 해당 유통업체에 확인한 뒤 전투 식량 구매 비용을 천만 원 가까이 송금했습니다.
그리고는 의심이 들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대리 구매 사기였습니다.
경찰은 계좌를 추적해 유통업체인 척 돈을 받아 사기 범죄 일당에게 넘기려던 20대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20대는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15만 원을 받은 뒤 대리 구매 계좌를 넘겨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마트의 신고를 받고 범행에 쓰인 계좌를 정지시킨 뒤, 사기 피해금 가운데 800만 원을 환수 조치했습니다.
[정장교/단양경찰서 수사과장 : "(사기 피해로) 혹시나 돈을 보냈다고 하면 빨리 판단해서 피해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조치할 수 있는 빠른 신고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대리 구매 사기에 가담한 20대를 사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기 주범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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