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노쇼 사기까지 기승”…소상공인들 ‘이중고’
[KBS 전주] [앵커]
연이은 불경기로 소상공인들이 대출을 받거나 폐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단체 예약을 하면서 물품 선구매를 유도하는 이른바 '노쇼 사기'까지 급증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빈 상가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일대 상권을 돌아보니 한두 곳이 아닙니다.
문을 연 가게도 사정이 좋지는 않습니다.
[가게 주인 : "매출이 전혀 올라오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진짜 힘들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다 힘들다고 하시죠."]
실제로 전북 지역 소상공인들의 노란우산 대출은 꾸준히 늘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천여 건에 7천2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폐업 공제금 지급도 올해 195건으로,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46건 증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이른바 '노쇼(No Show)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이 식당에는 자신을 영화 제작진이라고 밝힌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단체 예약을 하면서 배우 등이 마실 술을 특정 업체에서 사놓으면 나중에 계산하겠다고 했습니다.
[사기 용의자/음성변조 : "감독님이랑 배우님이 축하주로 와인 한잔하자고 말씀이 나와서요. 당일 배송 주류 업체 이게 있는데 제가 이거 명함을 받아 놓은 게 있거든요. 주문 좀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알려준 업체에 술값으로 천460만 원을 보내자 연락이 뚝 끊겼습니다.
[이현주/피해 상인 : "마음이 많이 안 좋았죠. 속상했죠. 하루 종일 한 달 내내 일을 해야만 그 돈을 저희는 벌 수 있는 돈인데…."]
경찰은 비슷한 피해 신고가 전국적으로 500여 건 접수됐다며, 물품 구매 요구 시 꼭 해당 기관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전현정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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