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꺼내야 하나"…동남아 여행 앞둔 30대 직장인 '한숨'
코로나 확산에 여행객 줄까 '초긴장'
중화권 중심 코로나19 확산세
여행지 감염 우려 나와
업계 "6월 황금연휴 수요 견고"

"해외여행 가려면 또 마스크 꺼내야 하나요."
중화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여행객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다음달 초 징검다리 연휴로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자칫 여행지에서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임모 씨는 "다음달 동남아 여행을 갈 예정인데 코로나(19)가 확산한다고 해서 걱정이다. 정상적 여행이 가능할지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현지 투어를 취소하거나 세부 일정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홍콩 등 인근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은 지난 11~17일(20주차) 코로나19 양성률이 13.8%로 1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중증(사망 포함) 환자는 27명으로 전주(18명) 대비 늘었다.
대만과 싱가포르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은 20주차 코로나19로 인한 외래 및 응급실 방문자 수가 전 주 대비 91.3% 급증한 1만9097명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역시 4월27일~5월3일(18주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주 대비 27.9% 증가한 1만420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자칫 해외여행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감염을 우려한 유아동 동반 여행객이 줄고, 무더워지는 날씨에 마스크 착용을 불편해하는 여행객이 여행지를 바꿀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여행업계는 지금까지 큰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감염병 확산을 이유로 현지 여행이 가능한지 일부 문의가 접수됐지만, 취소로 이어지는 건 없었다"며 "6월 초 연휴 기간에도 동남아 여행 수요는 견고하다"고 말했다.
동남아는 비행시간이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은 단거리 여행지로 한국인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6월3일 출발 기준 예약률은 베트남이 14.2%로 일본(14.7%)에 이어 2위다. 가족 단위 여행객 사이 인기 있는 나트랑, 다낭, 푸꾸옥이 수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질병관리청은 방역 당국이 국내외 동향을 지속해 점검하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에 휩싸이거나, 지나치게 안일한 판단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코로나19에 대해 과하게 불안해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안심해서도 안 된다"며 "이제는 한 해 한두 차례 정도 유행하는 독감과 유사하다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0주차 국내 병원급 표본 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00명이다. 직전 주(146명) 대비 줄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간 소폭 증감을 반복하면서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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