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에 승부 건 ‘3지대’ 후보들, 소신 투표 독려

이유진·이보라 기자 2025. 5. 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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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권영국 전략
노동·환경 공약 차별화…‘존재감 키우는’ 권영국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구로구 민주노동당사에서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와 21대 대선 정책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제공
이, 2030 향해 “사표 방지”
권, 진보정당 최대 득표 목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까지 남은 기간 TV토론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책과 비전을 전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일단 두 자릿수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막판 대역전을, 권 후보는 역대 진보정당 대선 최고 득표를 노린다.

이 후보는 제3지대 정당 후보로서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해소하고 소신 투표를 독려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청년층 지지자들을 선택의 장으로 이끄는 게 일차적 목표다. 이 후보는 26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많은 2030이 저를 지지하고, 이들은 사표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40% 초반까지 떨어지면 유권자의 전략적 이동을 통해 (막판 승부수)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연일 선을 긋는 것도 사표 방지 심리를 약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 측은 27일 3차 TV토론을 거대 양당에 반감이 큰 중도층을 끌어당길 기회로 본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TV토론에서 정치 양극화 폐단과 해결책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역대 진보정당 최고 득표율인 6.17% 이상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얻은 수치다. 권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광장에서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대선 이후에도 일정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득표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 역시 3차 TV토론을 승부처로 삼고 있다. 그는 앞선 두 차례 토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지율 상승을 끌어냈다. 권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 결선투표제·시민주권·비례성 확대 등 정치개혁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정책 선명성·차별성을 통해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이유진·이보라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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