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에 승부 건 ‘3지대’ 후보들, 소신 투표 독려

이, 2030 향해 “사표 방지”
권, 진보정당 최대 득표 목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까지 남은 기간 TV토론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책과 비전을 전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일단 두 자릿수 지지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막판 대역전을, 권 후보는 역대 진보정당 대선 최고 득표를 노린다.
이 후보는 제3지대 정당 후보로서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해소하고 소신 투표를 독려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청년층 지지자들을 선택의 장으로 이끄는 게 일차적 목표다. 이 후보는 26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많은 2030이 저를 지지하고, 이들은 사표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40% 초반까지 떨어지면 유권자의 전략적 이동을 통해 (막판 승부수)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연일 선을 긋는 것도 사표 방지 심리를 약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 측은 27일 3차 TV토론을 거대 양당에 반감이 큰 중도층을 끌어당길 기회로 본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TV토론에서 정치 양극화 폐단과 해결책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역대 진보정당 최고 득표율인 6.17% 이상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얻은 수치다. 권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광장에서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대선 이후에도 일정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득표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 역시 3차 TV토론을 승부처로 삼고 있다. 그는 앞선 두 차례 토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지지율 상승을 끌어냈다. 권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 결선투표제·시민주권·비례성 확대 등 정치개혁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정책 선명성·차별성을 통해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이유진·이보라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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