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 진압용”… 中 ‘분당 3000발’ 코일건 공개

박선민 기자 2025. 5. 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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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국 관영 CCTV가 공개한 신형 코일건 시연 영상. /CCTV

중국이 분당 3000발의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코일건을 개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코일건은 탄환을 화약 대신 자기력으로 쏘아 보내는 전자기 발사 장치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국유 무기 제조업체 중국병기장비그룹(CSGC)은 최근 기존 코일건의 단점을 보완한 신무기를 선보였다. AK-47 자동소총보다 5배 빠른 분당 3000발의 발사 속도를 갖췄으며, 이는 분당 100발 발사가 가능한 미국의 상업용 모델 GR-1 앤빌(Anvill)보다 뛰어난 성능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신형 코일건은 동전 모양의 탄환을 자기력을 이용해 발사한다. 급속한 방전으로 재충전될 때까지 시간을 잡아먹는 커패시터(축전기) 대신 다단계 코일 시스템에 직접 에너지를 공급하는 리튬 배터리를 사용해 기존 단점을 극복했다고 한다. 무게가 가벼워 한 손으로도 들 수 있고, 출력 조정도 가능하며, 연발이나 단발 등의 모드 전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코일건 디스플레이 화면. /CCTV
/CCTV

중국은 지난 3월 관영 CCTV를 통해 이 무기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코일건 손잡이는 중앙에 위치했으며, 탄창은 뒤쪽에 장착됐다. 전면에는 레이저 조준기가 부착됐다. 상단 배치된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배터리 잔량과 남은 탄약 수, 모드 등의 정보가 표시됐다. 탄환을 발사하자 유리병은 손쉽게 깨졌으며, 수박은 몇 차례 연발 뒤 쪼개졌다.

이런 신형 코일건은 폭동 진압 등 비살상 무기로 이용될 전망이다. 이 코일건을 개발한 중국인민해방군 육군공정대학 샹훈쥔 교수 연구팀은 “고속 연속 발사는 위협을 억제하고 적의 대응을 압도할 수 있어 폭동 진압에 이상적”이라며 “화염과 소음이 없고 살상력을 조절할 수 있는 등 장점도 있어 은밀한 임무에도 최적”이라고 했다.

다만 여전히 정밀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배터리 충전 시간이 약 1시간 정도로 길다는 점은 걸림돌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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