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타 화재 환경 영향 예의주시…시민 안전 확보 최선”

변은진 기자 2025. 5. 26. 20: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5개 환경 분야 대응 현황
중금속 검출 불구 기준 없어 분석 한계
대기·수질·실내공기질 모니터링 강화
“현재 유해물질 수치 모두 기준치 이내”
사진=광주매일신문DB

광주시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으로 지역에 미치는 환경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시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6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기, 수질, 악취, 실내공기질, 토양 등 5개 환경 분야 대응 현황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이번 화재로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영산강유역환경청과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해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주변과 인근 한전을 대상으로 대기측정차량 2대를 운영한 결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59종 중 이황화탄소, 에틸렌옥사이드, 벤젠, 황화수소 등이 검출됐으나 기준치 이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화재 현장부터 직선거리 10.7㎞를 대상으로 중금속 성분 9종을 측정한 결과, 대기 중 납, 니켈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

화재 전날인 지난 16일 납 농도는 0ng/㎥이었으나 17일 18ng/㎥로 치솟아 18일 10ng/㎥, 19일 14ng/㎥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이동평균 6ng/㎥ 보다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니켈도 17일 2ng/㎥, 18일 3ng/㎥, 19일 2ng/㎥로 1년 이동평균 1ng/㎥ 보다 2-3배로 나타났다.

다만 광주시는 “해당 측정 결과는 비교 가능한 대기환경기준이 없어 결과치를 TWA(시간가중평균노출값) 참고치로 비교해 자료를 공개한 것”이라며 분석의 한계를 드러냈다.

측정 방식에서도 대기환경기준에 VOCs 측정 기준이 없다 보니 실내공기질 측정 기준에 적합한 시험법을 임시 적용해 대기질을 검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내공기질 검사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광산구청, 광주송정역, 인근 공동주택, 어린이집 등 금호타이어 반경 2㎞ 이내 22개소를 측정한 결과, 화재 당일 미세먼지, 포름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이 검출됐으나 기준 이하”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토양 분야에 대해선 “지난 24일 금호타이어 공장 부지 내 3개 지점을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해 분석 중”이라며 “중금속 8종 등 22개 항목을 분석하는 데 1개월 가량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광주시는 “수질 문제에서는 화재 소화수가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화재의 영향인지는 알 수 없다”며 “화재 진화 시 소방수를 분사하는 과정에서 하천 밑바닥을 건드렸기에 일시적으로 나올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악취 문제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 19일부터 악취 및 순찰반을 운영해 인근 아파트 3개 지점에 복합 악취도를 분석하고 있다”며 “추후 시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장소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동측정차량 운영과 하천수 주 2회 채수, 악취 추가 검사, 실내공기질 측정·관리, 토양오염도 추가 정밀 조사 등 후속 조치를 이어가며 장기적인 환경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화재 이후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주민 피해 신고는 26일 17시 기준 7천739명, 1만2천358건에 달한다. 이 중 인적 피해는 7천311건, 물적 피해는 3천883건, 기타 피해 1천164건 등으로 집계됐다.

광주시는 “5개 환경 분야 측정 결과 유해 물질 수치가 아직까지 기준치 이내로 조사됐지만 사람마다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시민 안전 확보 및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변은진 기자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