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오지'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 누구 없소"
김상홍 2025. 5.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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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유세가 후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서부경남 4개 군이 주요 후보들의 유세 일정에서 철저히 배제되면서 지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주요 정당 후보 중 누구도 이 지역을 한 차례도 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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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누구 하나 방문없어 “공약만 있고 정치인은 없다” 냉소적 분위기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유세가 후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서부경남 4개 군이 주요 후보들의 유세 일정에서 철저히 배제되면서 지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주요 정당 후보 중 누구도 이 지역을 한 차례도 찾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진주, 사천, 통영, 거제, 양산, 김해 등 경남 남부권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세를 펼쳤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진주, 사천, 창원, 밀양, 양산 등 인구 밀집 지역을 돌았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서부경남 방문은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 지역 주민들은 허탈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산청의 한 자영업자는 "예전엔 후보들이 얼굴도 비추고 지역 민원도 들어줬는데, 이번엔 발길조차 없었다"며 "무시당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함양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선거 일정에서 왜 빠졌는지, 기준이 무엇인지 설명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거창의 농업인은 "농산물 유통 문제가 심각한데, 현장 목소리를 듣지도 않고 무슨 공약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합천 관광업계 관계자는 "관광 자원이 풍부한 지역인데 아예 관심조차 없는 게 더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산청에 국악 인프라 조성 등을, 함양에는 달빛내륙철도 조기 착공, 남계서원 관광자원화 등을 공약했다.
거창에는 거창적십자병원 이전 신축, 합천에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완공과 해인사 환승역 설치 검토 등을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도 유사한 개발 공약을 내세웠다.
산청에는 산불방지센터, 국도 확장, 함양에는 국가산단과 산삼엑스포, 거창에는 승강기 연구기관과 국가정원, 합천에는 지질공원 조성과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실제 유세 현장을 찾지는 않아 "공약만 있고 정치인은 없다"는 냉소가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경남 평균 투표율 76.4%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산청군은 78.7%, 함양군 78.2%, 거창군 78%, 합천군 78.6%로 모두 78%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는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보여, 매 선거마다 높은 관심과 열의를 입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 유세에서 철저히 소외되자 지역민들은 정당을 넘어 정치권 전체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권을 향한 책임론도 제기된다. 지역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당협위원장 등이 중앙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하지 못하고 유세 유치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다.
합천의 한 군의원은 "표가 많은 곳 중심의 유세 전략은 이해하지만, 지역 여론을 전달할 기회조차 없었다는 점은 분명 정치권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상홍기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주요 정당 후보 중 누구도 이 지역을 한 차례도 찾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진주, 사천, 통영, 거제, 양산, 김해 등 경남 남부권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세를 펼쳤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진주, 사천, 창원, 밀양, 양산 등 인구 밀집 지역을 돌았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서부경남 방문은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 지역 주민들은 허탈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산청의 한 자영업자는 "예전엔 후보들이 얼굴도 비추고 지역 민원도 들어줬는데, 이번엔 발길조차 없었다"며 "무시당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함양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선거 일정에서 왜 빠졌는지, 기준이 무엇인지 설명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거창의 농업인은 "농산물 유통 문제가 심각한데, 현장 목소리를 듣지도 않고 무슨 공약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합천 관광업계 관계자는 "관광 자원이 풍부한 지역인데 아예 관심조차 없는 게 더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산청에 국악 인프라 조성 등을, 함양에는 달빛내륙철도 조기 착공, 남계서원 관광자원화 등을 공약했다.
거창에는 거창적십자병원 이전 신축, 합천에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완공과 해인사 환승역 설치 검토 등을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도 유사한 개발 공약을 내세웠다.
산청에는 산불방지센터, 국도 확장, 함양에는 국가산단과 산삼엑스포, 거창에는 승강기 연구기관과 국가정원, 합천에는 지질공원 조성과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실제 유세 현장을 찾지는 않아 "공약만 있고 정치인은 없다"는 냉소가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경남 평균 투표율 76.4%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산청군은 78.7%, 함양군 78.2%, 거창군 78%, 합천군 78.6%로 모두 78%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는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보여, 매 선거마다 높은 관심과 열의를 입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 유세에서 철저히 소외되자 지역민들은 정당을 넘어 정치권 전체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권을 향한 책임론도 제기된다. 지역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당협위원장 등이 중앙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하지 못하고 유세 유치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다.
합천의 한 군의원은 "표가 많은 곳 중심의 유세 전략은 이해하지만, 지역 여론을 전달할 기회조차 없었다는 점은 분명 정치권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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