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 '태그리스' 이용률 0.1%…"뭔지 몰라"

조유송 2025. 5.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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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만 있으면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는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이 인천 지하철 전 역사에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용률은 0.1% 수준에 그치고 있고, 시민 상당수는 존재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지하철 곳곳에 설치된 태그리스 개찰구입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터치 없이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지만, 실제 이용하는 시민은 많지 않습니다.

올해 인천 지하철 일평균 이용객은 62만 명.

하지만 태그리스 결제는 일평균 610명 수준으로, 이용률은 0.1%에 그칩니다.

【스탠딩】
시민들에게 외면 받는 데에는 홍보 부족과 사용하기가 번거롭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태그리스 결제를 쓰려면 전용 앱을 설치하고, 교통카드를 등록한 뒤 휴대폰 설정까지 마쳐야 합니다.

게다가 다른 앱이나 후불카드는 사용할 수 없고, 티머니 기반 앱에서만 가능합니다.

기종 제한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가능하고, 아이폰은 아예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준한 / 인천시 부평구: 일단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치 방법이라든지 뭐 그런 거 알아야 되잖아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그냥 쓰기가 어렵네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는 진입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전명자 / 인천시 남동구: 저희는 그런 거 할 줄 모르고 하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카드로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앱 사용을 저는 안 해봐서 잘 모르겠어요. 자식들이 다 해주니까….]

기술은 도입됐지만, 사용자는 따라오지 않는 상황.

실질적인 접근성 개선 없이는 '편한 결제'라는 취지가 빛을 보기 어려워 보입니다.

OBS 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