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홍범도 흉상’ 철거 논란 끝…현재 위치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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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육사)가 소련 공산당 활동 이력을 문제삼아 한때 철거를 검토했던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현재 위치에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현재 육사 내 생도 교육시설인 충무관 앞에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일제강점기 독립전쟁 영웅 5명의 흉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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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육사)가 소련 공산당 활동 이력을 문제삼아 한때 철거를 검토했던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현재 위치에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현재 육사 내 생도 교육시설인 충무관 앞에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일제강점기 독립전쟁 영웅 5명의 흉상이 있다.
육사는 26일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흉상의 육사 내 존치 및 재배치 여부’와 관련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자료 요구에 “흉상은 육사 내 존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여러 여건상 홍 장군 흉상을 육사 내 다른 장소로 옮길 가능성은 없다”고 밝혀, 현재 있는 충무관 앞에 존치하게 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홍범도 장군 흉상 설치가 2018년 3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졸속 추진된 것이라며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 이력을 문제 삼기 시작했다.
육사는 이에 2023년 8월 교내 기념물 재정비 계획에 따라 홍 장군 흉상은 외부로, 나머지 독립운동 영웅 흉상들은 교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흉상 철거 논란이 일자 당시 국방부는 “홍 장군의 독립운동 업적은 업적대로 평가하되, 이후 소련공산당 활동에 동조한 사실들에 대해서는 달리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더욱이 북한의 김일성이 소련공산당의 사주를 받고 불법 남침하여 6·25 전쟁을 자행한 엄연한 사실을 고려할 때 공산주의 이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 설치하여 기념하는 것은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해 10월 당시 육군참모총장과 육사 교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이 생도들의 대적관을 흐리게 한다”고도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는 홍 장군 흉상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독립기념관 쪽이 난색을 표했다. 광복회 등 독립유공자 단체와 당시 야당이 “홍 장군이 일제하 항일무장독립운동의 상징적 인물이고 광복 2년 전인 1943년 사망해 북한 정권 수립과도 관련이 없는데도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려고 한다”며 강하게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육사는 충무관 앞에 있는 홍 장군 흉상을 교내 새로 조성하는 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 방안 역시 반대가 거세 실현되지 않았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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