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는 다른 길 간다”...달러에 대항하는 위안화, 핵심은 일대일로 네트워크
무역결제서도 달러 이어 2위
미국에 안보 의존하는 일본
달러 회피 시 안보에 직격탄
中, 일대일로 네트워크 접목
활용도 높여 달러 지위 위협
![엔화 [사진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6/mk/20250526200903050wqrw.jpg)
1980년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위치를 확고히 다진 일본은 자국 통화인 엔화의 국제화를 추진했다. 글로벌 교역에서 엔화의 사용을 늘리고 전 세계 외화보유액에서 엔화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1985년 플라자합의를 통해 엔화 강세를 유도한 미국 정부도 이를 어느 정도 용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40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엔화의 국제화를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경제 규모에서도 일본은 이미 중국과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로 떨어졌다. 올해는 인도에도 뒤처져 한 단계 더 순위 하락이 예상된다.

당시 일본은 금융시장을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국내 산업에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간접적인 지원을 했다. 또 일본 기업과 은행이 해외로 돈을 보낼 때도 엄격한 제한을 뒀었다.
플라자합의를 통해 엔화가치가 상승하자 일본 정부는 저금리 정책을 시행했고 이에 따라 일본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형성됐다. 이후 1990년대 초반 거품이 붕괴되면서 일본 경제는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결국 엔화의 국제화는 동력을 잃게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에 안전보장을 의존하는 일본의 현실적 문제를 꼽는다. 일본이 미국과 대립했을 때 안보 문제가 불거지면 경제 분야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된다는 것이다.
또 엔화의 국제화는 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추진했는데 이로써는 불충분한 면이 많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기업도 무역 결제 등에 있어서는 달러에 의존하는 방식을 지속했다. 자국 통화보다 달러 결제를 우선했다는 얘기다. 아날로그에 너무 안주했던 일본의 금융 시스템도 문제로 거론된다.
![위안화 [로이터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6/mk/20250526200906657ebvh.jpg)
일대일로 참여국 수는 약 150개국에 이른다. 중국은 이들 국가를 상대로 무역·금융 거래에 디지털 위안화 결제를 적극 장려 중이다. 이른바 ‘디지털 실크로드’다. 중국과 일대일로 참여국 간 무역 규모는 지난 1월 중국 무역 전체의 5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러한 행보는 달러 패권에 직접 맞서기보다 위안화의 활용도를 다변화해 달러 지위를 흔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지난 4월 중국의 국경 간 위안화 결제 규모는 1조5100억위안(약 287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닛케이는 “트럼프가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 중국 정부가 민간 은행에 미국 국채나 자산 보유액을 줄이라고 지시하는 등 실력행사를 했다는 소문이 자본시장에 돌았다”며 “중국은 실력 행사가 가능하지만 일본은 미국에 자유로운 경제 보복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나는 미혼모의 딸이었다”…슬픈 가정사 처음 고백한 여배우 - 매일경제
- “샤워할 때 ‘이 부위’도 꼭 씻어야”…관리 안 하면 생명 위협한다는데 - 매일경제
- 이재명 44.9% 김문수 35.9% 이준석 9.6%···중도층 이탈에 李 ‘주춤’ [매경·MBN 대선 여론조사] - 매
- 단일화 목소리 키우는 보수층…10명중 6명이 ‘찬성’ [매경·MBN 대선 여론조사] - 매일경제
- [단독] SKT 가입자 유치 마케팅 경쟁 돌입...사고수습 ‘뒷전’ 우려 - 매일경제
- “둔촌주공 이후 동남권 최대 재건축”...40층에 3350가구 대단지 온다 - 매일경제
- “로고도 없는 시계, 기본이 1억원”…저커버그도 찬 이 브랜드의 비밀 - 매일경제
- “여긴 550만원짜리 자동차가 가장 많이 팔려”…현대차, 3륜차에 진심인 이유는 - 매일경제
- [MBN] 작곡가 윤명선의 칭찬을 받아라 - 매일경제
- [오피셜] ‘손흥민 우승!’ 토트넘, 3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리버풀·아스널·맨시티·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