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장에도 AI 시스템…생산성·업무효율↑”
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 각국의 보호무역 정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이 디지털 전환(D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인공지능(AI) 기반 ‘Coil Car 소재 걸림 감지 시스템’을 개발해 작업장 내 안전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Coil Car는 선재 코일을 운반하는 특수 차량이다. 기존엔 코일을 운반 차량에 제대로 적재하지 못할 경우 복구 과정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됐다. 또 주로 육안 점검에 의존해야만 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경고가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은 객체 인식 알고리즘과 CCTV 화면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포항제철소는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서 3000장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모델 튜닝과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한다. 그 결과 기존에 발생하던 비정상 상황들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빠른 조치가 가능해졌으며, 라인 정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광양제철소에서는 제강부 슬라브정정공장 통행로 내에 라이다(Lidar) 센서 기반 차단기와 AI 기반 CCTV를 설치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Smart Fool Proof’ 시스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 역시 광양제철소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정밀한 감지가 가능한 라이다 센서를 적용해 작업자와 크레인, 차량 등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포스코그룹의 현장 디지털 전환은 장인화 회장이 제시한 7대 미래 혁신과제 ‘철강 경쟁력 재건’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적된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 사물인터넷(IoT), AI, 빅데이터 등을 공정에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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