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광주 시내버스 파업 위기…노사 쟁점은?
[KBS 광주] [앵커]
광주시민들의 발인 시내버스가 11년 만에 멈춰설 위기에 처했습니다.
광주시내버스 노조가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며 내일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하는데요.
사측은 적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동을 위해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버스정류장.
자가용을 제외하면 광주의 교통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시민들이 찾는 대중교통입니다.
2014년 이후 11년 만에 광주 시내버스가 멈춰설 위기에 처했습니다.
광주 시내버스 기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이 파업 찬반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임금 8.2% 인상과 65세까지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위용환/광주 시내버스 기사 : "20년이 넘게 근무하면 막 입사한 후 1년 차나 2년 차하고 비교해서 상당한 임금 격차가 나야 되잖아요. 차이 없습니다."]
사측은 광주 시내버스 일일 수용 인원이 2013년 41만 명에서 지난해 28만 명까지 줄었다며 적자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최상철/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 상무 : "유가가 전 세계적으로 폭등을 했다고 봐야죠. 유가뿐만 아니라 모든 원가. 물품, 정비, 부품, 차량까지도 많이 올라버리고…."]
특히 임금 인상은 광주시가 시내버스의 적자를 보전해 주는 버스준공영제를 하고 있어 실제 반영까지는 시의 예산 승인과 시의회 동의를 거쳐야 합니다.
광주시의 재정지원금은 해마다 늘어 올해에는 천 422억 원을 보전할 예정입니다.
이미 천 억대 적자를 매년 재정지원금으로 메워주고 있기 때문에 광주시로선 추가 지출이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적자는 10년째 동결된 버스 요금과 무료 환승, 마을버스와 군내버스의 운영 노선 확대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오는 28일 예정된 2차 조정에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음날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습니다.
사측은 비노조원 등을 투입해 버스 운송률을 평상시 대비 70%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이성훈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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