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수영보다 사망자 많은 해루질…물때 ‘알람’ 맞춰야
[KBS 대전] [앵커]
날이 따듯해 지면서 해루질을 나갔다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밀물 속도는 성인 걸음보다 최대 3배나 빠르기 때문에 방심하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 구조대가 보트 위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수색에 나섭니다.
랜턴이 가라앉은 지점을 수색해 보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없어. 없어. 없어. (떠내려갔나? 그거 뭐예요?) 랜턴이랑 갈고리."]
해루질을 하다 밀물에 고립된 부부는 30여 분 만에 구조됐지만, 50대 아내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사고 하루 전 인근 해변 갯바위에서도 산책을 나섰던 2명이 차오르는 밀물에 고립됐다 해경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최근 3년간 태안해경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연안 사고 사망자는 24명에 이릅니다.
이 중 40% 이상이 해루질 등 갯벌 체험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수영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더 많습니다.
서해안의 밀물 속도는 시속 7~15km로 성인이 걷는 속도보다 최대 3배나 빠릅니다.
바다에는 이렇게 바위가 많기 때문에 평소 걸음보다 더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생각한 것보다 더 일찍 바다에서 나와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선 바다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나올 시간에 미리 알람을 맞춰놓는 게 좋습니다.
[김용수/태안해경 마검포파출소 순찰팀장 : "간조 시간 2시간 전부터는 나올 생각을 하시고, 활동을 중지할 생각을 하시고, 미리 나오시는 게 안전을 확보하는 데 더 (좋습니다.)"]
또 고립 시 위치를 알릴 수 있는 호루라기와 손전등을 챙기고, 만약 고립됐다면 무리하게 이동하지 않고 갯바위 등에 올라 구조 요청을 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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