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또…"EU 50% 관세" 이틀 만에 "7월까지 유예"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부터 유럽연합에 부과하려던 50% 관세 조치를 한 달 더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만에 입장을 바꾼 건데, 트럼프는 관세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입장도 오락가락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와 관련해 말을 또 바꿨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유럽연합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 50%를, 다시 유예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틀 만에 입장이 뒤집힌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7월 9일이 그 날짜가 될 것입니다. 그녀(EU 집행위원장)가 (관세 부과를) 6월 1일에서 7월 9일로 바꿔 달라고 해서 동의했습니다.]
7월 9일은 당초 모든 국가에 정해진 상호관세 유예 만료 시한입니다.
유럽연합 입장에선 전혀 달라진 게 없는 셈입니다.
'관세폭탄'을 예고했다가 철회하는 행태가 되풀이되면서, 무역 협상에서 미국의 신뢰만 무너뜨리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관세 뿐만이 아닙니다.
현지 시각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하자, 트럼프는 곧바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러시아에 제재를 고려하나요?} 그렇습니다. 도대체 푸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푸틴을 향해 '완전히 미쳐버렸다'며 신경질적인 반응까지 보였습니다.
하지만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추가 제재를 입에 올리길 꺼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푸틴의 눈치만 본단 지적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추가 제재는) 제 판단입니다. 다른 누구의 판단도 아닙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자를 자처했지만, 취임 넉달 째가 되도록 휴전 협상에는 아무 진전이 없습니다.
트럼프가 휴전안이나 제재와 관련해 여러 번 입장을 뒤집으면서, 전쟁 당사자들 사이에 불신의 골만 더 깊어졌을 뿐입니다.
오늘로, 트럼프 2기 취임 이후 127일째.
관세와 외교 등에서 '오락가락' 행태를 반복하면서, 리더십 위기만 자초하고 있단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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