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섬 밤바다 연안 크루즈 전남 해양관광의 새로운 기회
전남 섬 밤바다 크루즈가 시범 운항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천혜의 아름다운 섬을 항해하는 국내 유일의 여행 상품으로 이용객들은 민족감을 나타냈다. 첫째 날 여수 금오도, 안도, 연도, 백야도, 개도, 제도 등 다도해 경관의 색다른 매력에 빠졌으며, 둘째 날 향일암 앞바다 해돋이 포인트로 이동한 뒤 고흥 나로도, 금당도, 거문도, 백도 등을 경유했다.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탑승 인원은 250명으로 제한했다. 전국 각지에서 찾은 이들은 바다 전망의 사우나, 라운지, 카페 등에서 휴식을 만끽했다. 또 출항 이벤트로 펼쳐진 갑판 위 마술쇼, 신발 던지기, 댄스 배틀에 환호했다. 거문도 인근에서 닻 내림 후 진행한 가수 초청 공연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호우와 강풍 등 기상 악화로 메인인 선상 불꽃쇼와 포차는 운영되지 않았고, 짙게 깔린 해무로 일출도 마주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남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전이다.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붐업을 위해 초대형 크루즈선을 투입, 흥미로운 콘텐츠를 선물하고 있다. 스탠다드부터 로얄스위트룸까지 115개 객실을 비롯해 편의점, 사우나, 마사지룸, 노래방 등 풍부한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디너뷔페와 조식은 무료로 제공된다. 전남도민(사랑애 서포터즈 포함)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경제의 활력에 도움이 되도록 프로그램 구성을 보완해야 한다. 기상 변화가 잦은 만큼 대체 편성을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4월 말부터 상품 판매를 시작해 일찌감치 전석이 동났다. 내년에 박람회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을 확대하고, 크루즈선을 해상 호텔로 활용하기로 해 벌써 주목받고 있다. 소비력 높은 관광객을 대규모로 유치, 발전 가능성이 크다. 비교우위에 있는 해양 및 문화자원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에 제격이다.
한국의 5대 크루즈 기항지 여수항을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는 온힘을 다하고 있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 무궁무진한 섬의 매력을 잘 느끼도록 해설사 및 통역도 지원해야 한다. 글로벌 남해안 신성장 벨트의 견인 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연안 크루즈 여행이 전남 관광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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