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면전서 재생된 그날의 육성…"문짝 부숴서라도 끄집어내"
윤 전 대통령, 지난 재판에 이어 오늘도 침묵
재판부 '비화폰 서버' 압수 영장 발부 검토 중
[앵커]
오늘(26일) 윤 전 대통령의 다섯 번째 재판에선 윤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들이 또 이어졌습니다. 특히 당시 국회로 출동했던 계엄군 사이에서 '의원을 끄집어내라'는 지시가 오가는 통화 녹음이 법정에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김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전 마지막 내란 재판에 나온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도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포토라인을 지나쳤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대선 앞두고 국민께 하실 말씀 없으세요?} … {불법 계엄 사과할 생각 아직도 없으세요?} …]
법정에서도 눈을 감고 있거나 변호인과 대화할 뿐 직접 변론은 하지 않았습니다.
앞선 두 번의 재판처럼 침묵을 이어간 겁니다.
오늘 증인으로 나온 이상현 전 특전사 1공수여단장은 계엄 당시 받았던 지시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국회에 도착했다고 보고하자,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의원들을 다 밖으로 내보내라'는 지침을 긴박하게 줬다"는 겁니다.
이 전 여단장이 부하에게 "문짝을 부숴서라도 의원들 끄집어내"라고 지시하는 통화 녹음도 법정에서 재생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1월 / 탄핵심판) : {본인께서는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계엄 선포 후 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 내린 지시가 현장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확보한 경호처 비화폰 서버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서버에는 윤 전 대통령이 군 사령관들에게 통화한 시간과 횟수 등이 저장됩니다.
재판부는 오늘 윤 전 대통령 측에 압수수색 영장 발부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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