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선두 대전과 격돌…설욕과 추격의 승부수

같은 라운드서 연패의 수렁에 빠진 대구FC는 2위 전북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포항은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월 시즌 공식개막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포항으로서는 설욕과 함께 선두권을 추격할 수 있는 기회다.
올 시즌 초반 파란을 일으키며 단독질주해 온 대전이어서 쉽지 않은 경기이긴 하지만 5월 들어 대전의 기세가 다소 주춤 거리고 있다.
대전은 5월 들어 K리그1 5경기서 2승2무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18일 수원FC전에서 0-3완패를 당한 데 이어 24일 대구전 역시 선두팀과 꼴찌팀과의 경기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졸전을 펼쳤다.
특히 이날 주민규의 페널티킥 골을 유도한 마사의 플레이에 대한 판정은 대구로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이 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전체 경기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었다.
반면 포항은 안양과의 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모따와 마테우스를 상대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수비와 어정원과 김인성의 득점을 앞세워 2-0 완벽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반 팀을 괴롭혀 왔던 허술한 수비라인이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다.
특히 신예 한현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여기에 부상 당했던 신예 강민준도 지난 경기에서 복귀함에 따라 신광훈과 어정원 등 측면 자원을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짧은 휴식기간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분만 잘 관리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전망이다.
같은 시각 대구는 대구iM뱅크PARK에서 전북과 맞붙는다.
다시 연패의 늪에 빠지면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1차 라운드 로빈 중반부터 기세를 올리며 어느 새 선두권으로 올라선 전북을 상대해야 하는 터라 쉽지 않은 경기다.
하지만 대구는 지난 라운드 대전전에서 비록 스코어는 1-2로 졌지만 전체 경기를 지배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다소 억울한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갔지만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현준이 추격골을 만들어 낸 데다 경기 종료직전 골키퍼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요시노의 날카로운 슛도 위력적이었다.
세징야가 부상으로 빠진 뒤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던 만큼 상대적 열세인 상황이지만 홈에서 강한 팀인 만큼 선전을 기대해 볼만 하다는 의미다.
대구로서는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진우를 어떻게 봉쇄해야 하는 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