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상징 성남의료원…적자 극복 해법은?
[앵커]
경기 성남시에 있는 성남의료원은 시민들 주도로 설립돼 공공의료의 상징과도 같은 곳인데요.
코로나19 당시 감염병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인 이후 경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만성 적자를 극복할 해법은 무엇인지, 진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년 전 문을 연 성남의료원.
전국 최초로 시민들이 조례를 발의해 설립한 공공병원으로, 의료 취약계층에겐 반응이 좋습니다.
[정춘자/성남시 주민 : "가까운 데 있으면 무조건 좋죠. 노인들은. 병원이 좀 잘 돼서 많은 사람이 오게…."]
[김춘식/성남의료원 환자 : "완전 단골이에요. 없는 사람들은 가격이 좀 저렴해야 하잖아요."]
하지만 매년 400억 원대 만성 적자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전체 병상은 509개, 하지만 의료진 부족으로 사용이 허가된 병상은 299개뿐입니다.
이마저도 가동률은 절반 남짓에 불과합니다.
개원 직후엔 코로나19 기간 동안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운영되면서 손실이 커졌습니다.
그 이후에도 의정 갈등 여파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기홍/성남시의료원 진료부장 : "(코로나19 당시) 자기의 전문성을 못 쌓는 선생님들은 퇴사를 했고 또 의정 갈등 때문에 의사 수급이 어려웠고 여러 면에서 저희가 안 좋은 시기에 개원하게 돼서…."]
현재 근무 중인 의사는 59명.
민간 병원보다 급여가 낮아 의사가 항상 부족합니다.
성남시가 2023년 11월 보건복지부에 인력 수급을 위해 대학병원 위탁 운영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경운/보건의료노조 성남의료원지부장 : "위탁한다고 했을 때 그러면 그 적자가 해소되냐. 본 병원도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과연 위탁한 분점에다가 의사를 많이 보낼까."]
성남의료원이 만성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족한 의사를 확보해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 수요에 맞도록 진료를 더 특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진선민 기자 (js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대선 풍향계’ 충북, 이재명 45%·김문수 38%·이준석 8% [충북 여론조사]
- [단독] 검찰, ‘장남 회사 부당지원 의혹’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자택 압수수색
- “2주 전 알린다고 달라지나”…‘먹튀 헬스장’ 예방책에 싸늘한 반응 [지금뉴스]
- 트럼프 ‘하버드 압박’ 와중에 파월 의장의 의미심장한 말 [이런뉴스]
- “선생님,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학생들이 보낸 편지 [지금뉴스]
- ‘통곡하는 가맹점’ 매출 45% 급감…‘백종원 리스크’ 어디까지 [이런뉴스]
- [이슈클릭] “한국인 2050년에 산다”…고속버스 타고 신세계 경험한 외국인
- [이슈클릭] 중고 시장 뒤덮은 ‘육개장 사발면’…지금 사면 손해?
- “흉기 찔려도 방검복 안 입은 내 잘못?”…경찰들 불만 폭발 [잇슈#태그]
- ‘1형 당뇨’ 9살 율아가 170km 걷기에 나선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