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상징 성남의료원…적자 극복 해법은?

진선민 2025. 5. 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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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성남시에 있는 성남의료원은 시민들 주도로 설립돼 공공의료의 상징과도 같은 곳인데요.

코로나19 당시 감염병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인 이후 경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만성 적자를 극복할 해법은 무엇인지, 진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년 전 문을 연 성남의료원.

전국 최초로 시민들이 조례를 발의해 설립한 공공병원으로, 의료 취약계층에겐 반응이 좋습니다.

[정춘자/성남시 주민 : "가까운 데 있으면 무조건 좋죠. 노인들은. 병원이 좀 잘 돼서 많은 사람이 오게…."]

[김춘식/성남의료원 환자 : "완전 단골이에요. 없는 사람들은 가격이 좀 저렴해야 하잖아요."]

하지만 매년 400억 원대 만성 적자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전체 병상은 509개, 하지만 의료진 부족으로 사용이 허가된 병상은 299개뿐입니다.

이마저도 가동률은 절반 남짓에 불과합니다.

개원 직후엔 코로나19 기간 동안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운영되면서 손실이 커졌습니다.

그 이후에도 의정 갈등 여파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기홍/성남시의료원 진료부장 : "(코로나19 당시) 자기의 전문성을 못 쌓는 선생님들은 퇴사를 했고 또 의정 갈등 때문에 의사 수급이 어려웠고 여러 면에서 저희가 안 좋은 시기에 개원하게 돼서…."]

현재 근무 중인 의사는 59명.

민간 병원보다 급여가 낮아 의사가 항상 부족합니다.

성남시가 2023년 11월 보건복지부에 인력 수급을 위해 대학병원 위탁 운영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경운/보건의료노조 성남의료원지부장 : "위탁한다고 했을 때 그러면 그 적자가 해소되냐. 본 병원도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과연 위탁한 분점에다가 의사를 많이 보낼까."]

성남의료원이 만성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족한 의사를 확보해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 수요에 맞도록 진료를 더 특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취재기자:최상철/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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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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