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올해 첫 발견
지난해보다 21일 앞당겨져

울산에서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6울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울주군 청량읍 일원에서 채집한 모기 145마리 중 1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첫 발견일인 6월 12일보다 21일 빠른 시점으로, 평균기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채집 기간의 평균기온은 22.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높았다.
채집된 모기를 대상으로 일본뇌염바이러스, 웨스트나일·지카·황열·뎅기바이러스 등 5종의 병원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출되지는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 고인 물 주변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남부지역에서는 6월부터 개체 수가 급증하며, 전국적으로는 7월에서 9월 사이 밀도가 가장 높고 10월 말까지도 관찰된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발전해 환자의 20~30%가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민령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과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의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적극 활용하고, 야외에서는 밝은 색의 긴 옷과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 27일 제주도와 전라남도 지역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된 이후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