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 여사 샤넬백 금액 특정… 다른 매장에서 각각 교환

이태희 기자 2025. 5. 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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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통일교 전 고위급 간부 윤 모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받은 '통일교 선물' 샤넬 가방 2개의 가격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 지난 2022년 4월 유 씨에게 전달된 가방이 당시 기준으로 800만 원대, 같은 해 7월 전달된 가방이 1200만 원대인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씨는 800만 원대 가방을 서울 A 매장에서 85만 원의 추가금을 카드로 결제해 교환했고, 1200만 원대 가방은 B 매장에서 200만 원대의 추가금을 주고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유 씨는 최근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전 씨가 '젊은 애들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바꿔달라'고 심부름을 시켜 교환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김 여사의 의중이 반영된 특정 가방 모델을 염두에 두고 교환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두 핸드백은 통일교 2인자로 불린 윤 모 전 세계본부장이 전 씨를 거쳐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 한 선물이었다. 검찰은 윤 씨가 해당 제품들과 6000만 원대 다이아몬드 명품 등을 매개로 통일교의 현안에 대한 청탁을 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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