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직원폭행 시의원 엄정 징계"…노조 "경찰에 고발"(종합)

김현태 2025. 5. 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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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제명해야"…해당 시의원 사과문에도 파장 커져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경북 구미시의회 박교상 의장은 26일 시의회 직원을 폭행한 시의원의 징계 절차를 엄정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시의회 [구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특정 의원의 일탈 행위에 대해 의장으로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구미시의회는 이번 사안을 징계 절차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여 엄정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징계 결과도 시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면서 "피해 공무원에 대한 행정적·심리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구미 인동시장에서 열린 '달달한 낭만 야시장' 개장식에서는 구미시의회 소속 A 시의원이 시의회 공무원 B 씨에게 욕을 하고 뺨을 때리는듯한 모습이 목격됐다.

이후 24일 A 시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고 "제가 직접 상처를 드린 피해 당사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A 시의원의 사과에도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구미시의회 소속 공무원을 폭행한 A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에서 "공무원을 폭행한 시의원, 이것이 지방의원의 민낯인가 노골적인 갑질과 폭행, 공무집행방해, 그 책임을 끝까지 물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의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수의 시민과 경찰,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장 공무원의 뺨을 때리며 폭행을 자행했다"고 지적하며 "단순한 실수가 아닌 정당한 공무의 수행을 방해한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시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 구미시의회의 제명 조치, 소속 정당의 제명 조치 및 향후 공천에서 영구 배제를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 발표에 이어 이날 오후 4시께 A 시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곽병주 노조위원장은 "피해 공무원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을 확인했고 피해자의 동의를 받아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미시의회 의장단은 사태의 파장이 커지자 이날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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