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점'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중장년층 합세로 매년 응시생 증가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 이후 기업 내 안전조치를 감독할 수 있는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의 응시율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천지사에 따르면 인천지역 내 2025년 산업안전기사 필기시험 2회(4월)차에 응시한 올해 누적 응시생은 5천143명이다. 2021년 2천21명이었던 응시생은 중처법이 시행된 2022년 2천494명이 지원한 이후 2023년 4천684명, 2024년 5천1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얻게 되면 기업에 안전관리자로 취업할 수 있게 되는데, 중처법 시행 이후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이면 안전관리자를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한다. 자체적으로 선임이 어려울 경우 다른 기관에 위탁업무가 가능하다. 근로자 300명 이상인 경우에는 1명 이상의 안전관리자를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한다.
산업안전기사는 산업현장에서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근로자를 보호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자격증이다. 이를 취득하면 산업재해 예방 계획 수립, 작업환경 점검 및 개선 관련 업무, 유해 및 위험 방지에 관한 사고 사례 분석 및 개선, 근로자의 안전교육 및 훈련 등을 수행한다.
또한 중처법으로 사업자가 기소돼 재판에서 다툴 경우 재판부는 사업자의 안전관리자의 채용 의무와 안전조치 이행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기 때문에 안전관리자의 몸값은 높아지고 있다.
일정 규모가 있는 기업은 반드시 채용해야 하는 의무 때문에 응시율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고 있으며, 합격자들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731명이었던 합격자는 2024년 1천572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최근에는 중장년층들까지 합세하면서 이들의 비중이 높아졌다. 2021년 전체 합격자 731명 중 50대 이상의 비율은 14%(107명)이었지만, 2024년 전체 합격자 1천572명 중 이들의 비중은 23%(374명)으로 증가했다.
퇴직 이후 중장년층들이 자격증을 공부해 300명 이상의 규모가 큰 기업에 촉탁직으로 계약해 제2의 직업을 갖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계급정년에 걸린 군인과 경찰 등도 응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수현 인천경영자총협회 안전담당 이사는 "큰 규모의 사업장에서 이들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연봉 수준도 어느정도 보장되고, 정년 없이도 근무할 수 있어 앞으로도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응시자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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