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멀티플렉스 빅2 합병…침체된 영화산업 전환점 될까?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화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멀티플렉스의 합병 소식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한국 영화 산업의 위기 원인과 전망 동아방송예술대학의 심희철 교수와 짚어봅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한국연화 산업이 굉장히 지금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멀티플렉스 기업 간의 합병 소식이 있었죠?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우선 이 멀티플렉스 3사 중에 1위 기업 CGV를 제외한 나머지 2, 3위 업체입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합병 소식이 최근에 전해졌는데요.
흔히 이제 기업 간의 합병이라고 그러면 이제 두 가지 방향으로 볼 수가 있어요.
첫 번째는 어 비즈니스가 굉장히 잘 돼서 덩치를 키우기 위해서 합병하는 경우가 있고 두 번째는 운영이 어려워서 구조조정하는 합병이 있는데 이번에는 후자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영화 산업의 위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사건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을 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사실 코로나 기간 동안 문화 산업 전반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스포츠라든지 공연이라든지 빠른 회복을 보여주고 있는 다른 분야와는 달리 영화 산업은 좀처럼 회복이 더딘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네 맞습니다.
정확하신 얘기신데요, 코로나 때는 사실 뭐 극장뿐만 아니라 우리가 스포츠나 관광이나 뭐 공연이나 야외 관련된 이런 문화 활동 산업이 전반적으로 힘들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거의 다 회복이 됐는데 영화 산업은 극장업을 중심으로 아직 절반밖에 회복이 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2019년도 이제 비교해 보면 관람객 수가 절반 정도 나타내고 있거든요.
그때는 국민 1인당 연평균 4번 이상 극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통계적으로 한 2.4배 정도니까 절반이고요.
극장 매출도 이제 절반으로 떨어졌는데, 해외 사례를 보면 좀 달라요.
지금 중국이라든지 프랑스 같은 경우는 이제 100% 회복이 되었고 독일이나 일본도 90%를 넘었고 글로벌 평균도 한 87% 정도 극장업이 이제 회복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제 절반 수준에 지금 약간 넘는 수준이니까 아마 구조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올해 들어서 개봉 영화 숫자가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코로나 이전에 2019년도에는 천만 영화 5편이었어요.
극한 직업부터 5편이 있었고 점점 줄어들어서 지금 작년 재작년에도 두 편씩 있었거든요.
재작년에는 서울의봄이 있었고 그다음에 범죄도시 3도 인기가 좀 많았고 작년에도 파묘가 또 인기가 많았고 또 범죄도시 4 이렇게 해서 천만 영화가 계속 유지가 됐었는데 올해는 지금까지 300만을 갓 넘긴 영화가 2편 나왔거든요.
야당하고 미키17이에요.
그런데 미키17 같은 경우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미국 영화니까 한국 영화로 좁혀서 보면 한 편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나마 지금 몇 년 묵혔던 영화를 이제 영화계에서는 창고 영화라고 그러거든요.
그런 영화가 몇 편이 개봉이 됐잖아요, 승부라든지 바둑 관련된 영화 그다음에 소방관 또 히트맨 2까지 포함돼서도 연말까지 계산돼 보면 한 14편이 안 됩니다.
그렇게 보면 지금 작년 재작년에 비해서 절반 수준이니까 굉장히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런 상황이라면 원인을 무작정 코로나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만은 없을 것 같은데 최근에 OTT 시장이 확대되면서 집에서도 쉽게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지 않습니까?
이게 좀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할까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말씀하신 것처럼 영화 산업이 이제는 극장에서 OTT 플랫폼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영화 그러면 극장을 우리가 떠올렸잖아요.
극장 하면 영화고 그런데 이제 이 공식이 조금 바뀌어서 극장이라고 하면 이제는 어떤 경험을 위해서 찾는 이렇게 좁혀진 그런 개념으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소비자들은 이제는 특별함이라든지 경험을 얻기 위한 멀티플렉스용 영화와 또 저렴한 가격에 언제든지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OTT용 영화 그러니까 홈플렉스라고 흔히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나눠졌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영화 제작자들도 극장 대신 OTT를 선택하기도 하고요.
또 OTT를 병행을 하면서 영화 산업이 또 극장업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최근에 영화관은 영화만 보는 공간이 아니라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여러 가지 시도들이 좀 있죠.
영화 산업이 이제 130년 됐는데요.
위기가 매년 있었어요, 그렇지만 극복을 했습니다.
이제 TV가 처음 등장할 때도 아 영화업은 좀 힘들 것이다 극장은 망할 것이다 이런 예측이 많았지만 극장업은 일상을 기반으로 하는 TV와는 좀 다르게 나름대로 문화와 새로운 상품을 제공하면서 생존 했는데 이번에도 지금 극장업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을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입체 음향이라든지 또 3면을 스크린으로 마련을 하면서 OTT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몰입감 또 실감성을 제공하는 이런 어떤 특별관을 좀 확대해서 운영을 하기도 하고요.
요즘에는 스포츠 또 K-POP 인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실황 공연을 통해서 팬들의 응원장으로서의 공연 공간으로 또 이렇게 확대되기도 하고 또 하나는 요즘에 팬이 탄탄한 프랜차이즈 영화라든지 또 애니메이션도 매니아층이 확고하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 방편들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것들의 공통점은 바로 팬덤과 체험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경쟁력을 얻기 위한 그런 어떤 노력들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서현아 앵커
네 앞으로 생존을 위해서라도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영화 산업에서 전반적으로 극복해야 할 부분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심희철 교수 /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최민식 씨가 작년에 방송사에 출연해서 티켓값 얘기를 했습니다.
너무 비싸다 나라도 안 가겠다 이렇게 올리면 얘기를 했는데 사실 OTT 한 달 치랑 영화 티켓 값이 똑같잖아요.
그렇게 비싸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런데 극장 쪽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코로나도 힘들었고 또 인건비 제작비도 상승했고요.
지금 한 2, 3년 동안 1천 원씩 이렇게 올라갔는데 반대로 보면 오히려 극장 수익은 조금 줄었거든요.
그러니까 카드사 할인이라든지 통신사 할인이 있기 때문에 또 양쪽의 얘기가 좀 이렇게 갈리는 상황이라서 고민을 좀 더 해야 되고 결국은 위기가 악순환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그러니까 관객이 줄어들다 보면 투자가 위축되고 그러면 되는 영화 위주로 스크린을 독점하게 되고 그러면 영화 한 편은 성공이지만 영화 산업 전체로 볼 때는 다양성이 줄어들고, 독점이 되다 보니까 관객이 또 떨어지고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세심한 그런 정책적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여집니다.
서현아 앵커
네, 예전에는 영화 한 편으로 정말 특별한 하루가 만들어졌는데요.
관객들이 다시 영화관을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적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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