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선친 생가 방문 예고...민주 "다음은 윤 사면"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일(27일) 선친과 모친의 생가를 잇달아 방문하며 오랜만에 외부 행사에 나섭니다.
그동안 지원을 요청해온 국민의힘은 '지지율에 도움이 될 거'라며 반색했지만,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도 사면할 셈이냐'고 반발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습니다.
이후 충북 옥천으로 이동해 육영수 여사 생가도 방문할 예정인데, 일정에는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박 전 대통령 공개 행보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최근 행보가 영향을 준 거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 후보는 대구·경북 유세 도중 박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24일)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정신으로 바로 이 나라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박 전 대통령을 만나서도 '선거에 이길 수 있도록 지혜를 보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역시 '고민해보겠다'고 화답했는데, 생가 방문이 이러한 고민의 결과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가 탄핵의 정당성마저 부인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명예회복은 시작일 뿐이란 건데, 이를 계기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 더 나아가 사면까지 시도할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야 할 6.3 대선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내란 수괴 윤석열을 구하기 위한 대선으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내란 속에 멈춰 서지 않도록 국민이 준엄한 심판을 내려달라 거듭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박 전 대통령 지원을 계기로 TK 지지율이 반등하면, PK와 수도권까지 상승세를 탈 수 있단 기대 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옵니다.
보수 결집에 총력을 기울여 막판 뒤집기를 노린단 복안인데, 자칫 중도층 민심엔 악영향을 줄 수 있단 우려 역시 만만찮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정은옥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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