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0대 기업 매출 17년째 1000조 원대...성장세 갈수록 꺾여
삼성전자, 2002년 이후 줄곧 매출 1위
지난해 매출 1조 클럽 248개…2년 연속 감소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이 17년째 1,000조 원대에 머무르면서 성장세가 갈수록 주춤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몇 년째 1,000대 상장사 매출의 10%를 책임지는 등 주요 기업 의존도도 높았다.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는 이런 내용의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금융업과 지주사를 포함한 상장사 중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상위 1,000곳을 대상으로 1996~2024년 변화를 살펴봤다.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이들 기업의 총매출은 1,997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보면 1996년 1,000대 기업 총매출은 390조 원에 그쳤지만 2008년 1,197조 원으로 처음 1,000조 원을 넘었고 2018년 1,500조 원(1,537조 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매출이 줄었고(1,489조 원), 이후 다시 증가해 2022년 1,993조 원까지 올랐다가 2023년엔 1,800조 원대로 뒷걸음쳤다.
매출 1위 기업은 삼성전자로 2024년 209조522억 원(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300조8,709억 원이다. 삼성전자는 2002년 처음 국내 상장사 매출 1위에 오른 뒤 23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0년 매출 100조 원을 넘었고 2022년 200조 원대에 들어섰다. 삼성전자가 1,000대 상장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9.5%, 2013년 11%를 기록한 후 줄곧 9~11.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00대 기업 전체 매출의 10.5%다.
지난해 기준 매출 1~4위는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91조6,469억 원), 현대차(79조607억 원), 기아(63조2,567억 원) 순이었고 이들 4개 기업이 1,000대 상장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2%에 달해 우리 경제에서 주요 기업 의존도가 높았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지난해 기준 1,000대 기업 중 매출 1조 원이 넘는 기업은 248개로 집계됐다. 2022년 258개, 2023년 250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2년 동안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이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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