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애향회, “지팡이 고쳐드립니다.”

김석현 기자 2025. 5. 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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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지팡이 수리·나눔 봉사 펼쳐 ‘훈훈’
박환 애향회장 “작은 것에 큰 감동 드릴 수 있어 기쁘다”
박환 울릉군애향회 회장이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지팡이 나눔 봉사를 펼치고 있다. 울릉군애향회 제공

"지팡이를 고쳐 드립니다."

경북 울릉군 애향회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의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봉사의 손길을 뻗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 울릉군애향회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울릉군 애향회 회원 20여 명은 울릉읍 지역 경로당을 순회, 어르신들의 지팡이를 수리하는 등 무료 나눔을 펼쳤다.

특히 이번 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께 작지만 큰 감동을 드리자는 목적을 두고 회원들이 머리를 맞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날 애향회 회원들은 손수 어르신들의 지팡이 상태를 점검하고 지팡이 끝 부분의 굽과 고무캡 교체, 높낮이 조절 등 보수 서비스를 제공했다.

새 지팡이를 선물받은 한 어르신은 "아들이나 며느리도 신경써주지 않는 것을 해줘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환 울릉군애향회 회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당연히 해야 할 봉사를 한 것 뿐이다"며 "알고보면 아주 쉬운 일인데 그간 생각하지 못했다. 작은 것에 큰 감동을 받는 어르신들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울릉군애향회는 1969년 7월 지역 청년들이 모여 고향을 사랑하고 건전한 여가 활동 속에 향토발전과 지역사회 개발, 교육, 문화, 체육 진흥 및 봉사를 목적으로 설립돼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김석현 기자 ssky273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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