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와의 '마지막 밤', 문화가 있는 날 특별 개장

황희정 기자 2025. 5. 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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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단 하루, 밤 9시까지 열리는 마지막 초대
평일 저녁, 고흐의 빛과 색에 잠기는 특별한 순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진행중인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 전시에서 한 관람객이 고흐의 1890년대 작인'착한 사마리아인' 앞에서 집중해 감상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 특별전이 28일 전시 기간 마지막 '문화가 있는 날' 야간 개장을 진행한다.

이번 야간 개장은 오후 9시까지 관람 시간을 연장하며 평소보다 여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시행하는 문화 향유 확대 정책으로 관람 시간 연장과 입장료 할인 혜택이 동시에 적용된다.

이번 반 고흐 대전 전시도 지난 3월과 4월 마지막 주 수요일 두 차례 야간 개장을 진행, 많은 시민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야간 시간대엔 상대적으로 관람객 밀도가 낮아 고흐의 작품을 더 집중해 감상할 수 있어서다. 특히 은은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몰입형 작품 연출은 낮 시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평이다.

색감과 빛이 강렬한 고흐의 대표작들이 어두운 전시 공간에서 한층 생생하게 살아나는 경험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실제 문화가 있는 날 반 고흐 야간 전시는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술관을 찾은 직장인 김 모 씨(30대·유성구)는 "평소 퇴근하고 나면 전시를 보러 가기 어려운데, 밤까지 운영해서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며 "조용한 전시장에서 차분하게 그림을 마주하는 시간이 오랜만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방문한 또 다른 관람객인 서구의 대학생 박 모 씨는 "미술관의 공간과 명화가 어우러진 전시라 그런지 감정 몰입이 더 잘 됐다"며 "혼자 보기 아까워서 다음엔 친구들과 다시 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라담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사는 "야간까지 이어지는 문화가 있는 날엔 낮과는 또 다른 감각적 분위기 속에서 작품에 대한 몰입을 높이고 전시에 새로운 리듬을 부여한다"며 "직장인과 젊은 관객의 유입을 확대하고 고흐의 감정적 세계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28일이 향후 전시 기간 동안 마지막 야간 개장인 만큼, 평일 저녁 시간대에만 가능한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시가 막바지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고흐의 예술과 조용히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 전시는 내달 22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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