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저작권 침해 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 징역 3년

2025. 5. 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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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법원 전경 [연합뉴스]

국내 최대 규모 저작권 침해 웹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대전지방법원은 26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누누티비’ 운영자 A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7억 원을 추징 명령했습니다.

A 씨는 2021년 누누티비를 개설하고 국내외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신작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는 누누티비 외에도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티비위키'와 불법 웹툰 게시 사이트 '오케이툰'도 함께 운영했으며, 이들 사이트에서 불법 영상물·웹툰 각각 수십만 건이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도미니카공화국과 파라과이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정부 단속을 피해 도메인 변경 등의 수법으로 운영을 지속하다가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와 검찰, 국제형사경찰기구 등의 공조 수사로 지난해 검거됐습니다.

A 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서버에 접속 시 다중 가상 사설망(VPN)과 해외 신용카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작품을 무단으로 복제해 게시하는 과정에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정식 웹툰 사이트 계정을 수집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하고, 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개인 간 공유(P2P)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해 영상 전송 비용을 낮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이트에 여러 도박 사이트 광고 등을 노출하는 대신 무료로 각종 신작 콘텐츠를 제공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시초격인 누누티비에서만 약 5조 원의 저작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광고 수익금 취득 등 영리 목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으로 재산권을 침해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저작권 범죄는 저작권자의 수익 창출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창작 의욕을 저하해 궁극적으로 문화 발전을 저해하는 점과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누누티비 #저작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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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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