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부인’ 설난영 범어사 공개 방문
‘이재명 부인’ 김혜경 겨냥한 듯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26일 부산에서 공개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 미디어에도 출현하는 등 후보 배우자로서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노조위원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김 후보와의 정치적 동반자 이미지를 부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아내 김혜경 여사와의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설 여사는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예방했다. 사전 투표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지난 24~25일 대구와 예산, 평택 등지에서 유권자들을 만난 데 이어 부산에서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김문수 지원전을 펼친 것이다.
설 여사의 최근 움직임은 상대 후보 아내인 김 여사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설 여사는 지난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지점장이 간다’에도 출연해 김 후보 홍보전에 나섰으며 김 여사를 직격하기도 했다. 정치인이 출연하는 이 코너에 정치인 배우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는 ‘배우자 리스크’를 적극 활용하려는 국민의힘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2021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의 배우자 등에게 식사를 대접한 혐의로 1심에 이어 지난 12일 2심에서도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
국민의힘은 설 여사의 일정을 기자단에 사전 공지할 정도로 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후보에게 적잖은 힘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다만 설 여사의 이러한 지원사격이 실제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국민의힘의 설 여사 띄우기가 자칫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를 상기시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