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27일 막판 협상... "파업시 등교 1시간 늦추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대규모 총 파업 강행 의지를 다지며 서울시와 사측에 통상임금 반영을 재차 촉구했다.
이날도 노조가 "27일 임금·단체협상을 재개하자"는 공문을 보냈지만,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조의 일방적 발표이고, 본교섭은 임금체계 개편 등 현안에 대한 가닥이 잡히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인천·경기·부산·울산·창원·광주 등 시내버스도 동조 파업에 나서면 전국 버스 약 2만6,000대가 멈춰 서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조 결의대회서 삭발식 후 사측 항의 방문
"협상 거부 서울시, 정당한 권리 포기 요구"
인천·경기 등 동참 시 전국 '버스 대란' 현실화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대규모 총 파업 강행 의지를 다지며 서울시와 사측에 통상임금 반영을 재차 촉구했다. 서울 뿐 아니라 인천·경기·부산 등 버스 노조가 총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국적인 '버스 대란'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총 파업 예고일(28일)을 이틀 앞둔 26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쟁취 버스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전 조합원 총단결로 파업 투쟁 승리하자"고 외쳤다. 박점곤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은 "서울시는 대법원에서 인정하고 법으로도 보장된 조합원의 정당한 권리를 포기하라고 요구한다"며 "임금 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대화조차 하지 않겠다는 사측의 협박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임금 협상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적용 범위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격월로 받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기본급 8.2% 인상 등을 요구하나, 서울시와 사측은 노조 요구대로 라면 임금이 최대 25% 상승해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노조는 사측 최초 요구안(0%)과 8.2% 사이에서 인상률을 조정하자고 제안했지만, 현격한 입장차로 본교섭은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노조가 "27일 임금·단체협상을 재개하자"는 공문을 보냈지만,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조의 일방적 발표이고, 본교섭은 임금체계 개편 등 현안에 대한 가닥이 잡히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노조 측은 결의대회에서 삭발식을 한 뒤 "사측이 단체교섭을 사실상 거부해, 노동조합 존재를 무력화한다"고 반발했다.
서울시 "파업 장기화 우려... 최소 3일 이상 대비"

양측은 27일 본교섭을 열어 막판 임금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입장차가 커 합의는 어려울 전망이다.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28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은 중단된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인천·경기·부산·울산·창원·광주 등 시내버스도 동조 파업에 나서면 전국 버스 약 2만6,000대가 멈춰 서게 된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이날 비상수송대책을 내놨다. 지하철은 출퇴근 주요 혼잡시간과 막차 시간 1시간 연장으로 1일 총 173회 증편한다. 자치구마다 주요 거점 및 주택가에서 지하철 역을 오가는 무료셔틀버스도 117개 노선, 625대를 운영한다. 지난해 시내버스 파업 당시 일부 운전기사들이 파업 종료 전에 업무에 복귀한 사례가 있어, 임시 노선 운영도 계획했다. 노선별 운행 거리와 배차 간격을 고려해 차고지에서부터 주요 지하철 역사까지 셔틀 방식으로 운영하고, 운행률이 충분히 확보되는 노선은 전 구간을 운행한다.
파업 시 차고지에 공무원을 파견해 노조가 불법적으로 버스 운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 △차고지 출입구에 차량 무단 주차 △버스 키 수령 후 근무지 이탈‧잠적 △운행하려는 버스 밑에 들어가는 방식 등으로 운행을 방해해 신고된 바 있다.
시내 초·중·고교와 공공기관 등에는 파업 기간 중 등교 및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추도록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노사 간 입장차가 커 파업이 장기화할 수 있어 최소 3일 이상 파업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정현 기자 hhh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이 싹 다 잡아들여" 홍장원 폭로 날, 두 사람 비화폰 통화 누군가 삭제 | 한국일보
- 김재원 "이준석이 거부해도 국민이 '투표장서 김문수로 단일화' 할 것" | 한국일보
- 육성재, 알고 보니 금수저... "할아버지, 日서 처음 비단잉어 수입" | 한국일보
- 전광훈 "너희 때문에 나라 망해, 대가리 박아!"... 엎드려 뻗친 교인들 | 한국일보
- “나, 개로 살기로 했다”… 2200만원 들여 보더콜리로 변신한 남성 | 한국일보
- 황정음, 이혼 절차 마무리… 재산 가압류 해제 예정 | 한국일보
- 뮤지컬 배우 전호준, 전 연인 폭행 의혹에 피 흘리는 사진 공개하며 반박 | 한국일보
- 이재명 직격한 이준석 "부정선거론자에 가까운 분" | 한국일보
- 이런 푸대접이 있나... 장군 상징 '삼정검'을 "주차장서 받아가라" | 한국일보
- '월 495만원' 간병비에 절망하는 영준이 가족… 간병비 공약 매번 '빈말'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