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반도체’ 미래 먹거리 낙점…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속도전
기술 상용화 앞선 CJ제일제당
전용 배지·국내 첫 전용 품종 확보
대상·풀무원 350억 국책사업 선정
새만금에 대규모 실증단지 구축
2030년 '육상 김' 상품화 목표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의 한 분야로 김 육상 양식을 낙점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 육상 양식은 육상에 해양과 유사한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해 김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안정적인 품질관리와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부터 김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지자체·대학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전남도·해남군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김 관련 기술 개발·김 산업의 육성 및 생산물 유통 활성화 촉진 등을 위해 협력한다. 지난 3월에는 인천시·인천대와 김 육상 양식 연구를 포함한 해양수산 발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육상 양식 전용 배지 개발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배지는 김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질이다. 전용 배지를 사용하면 육상 양식에서 김을 빠르고 우수한 품질로 키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상업화가 가능한 전용 배지 개발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며 "전용 배지를 사용하면 육상 양식 시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말에는 3t 수조에서 배양을 성공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국내 식품업계 중 가장 먼저 김 육상 관련 양식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한데 이어 이듬해 국내 최초로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대상과 풀무원은 지난 23일 해양수산부 주관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 연구개발(R&D)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며 연구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향후 5년간 3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이다. 김의 연중 생산이 가능한 육상양식 김 종자 개발,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 등 2가지 과제로 구성된다.
대상은 전남·전북·충남 등 3개 지자체와 공주대·포항공대 등 12개 대학 연구소, 하나수산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9년까지 기술개발과 상용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2030년쯤투터 육상양식으로 수확한 김을 상품화하는 것이 목표다.
풀무원은 국립공주대·포항공대·대상과 함께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 과제에 참여한다. 풀무원은 이 과제를 통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새만금에 대규모 실증단지를 구축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양식 기술의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김 육상양식 기술의 확산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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