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떠났던 그리핀, 돌아와 PGA 투어 2승
한때 골프를 떠나 주택담보대출 담당자로 일했던 벤 그리핀(29·미국)이 최근 한 달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달 28일 2인 1팀으로 나선 취리히 클래식에서 투어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26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50만달러)에서 개인 경기 우승도 달성했다.

그리핀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마티 슈미트(28·독일)와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5번홀까지 슈미트와 5타 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달리다 이후 보기만 4개 추가해 슈미트와 2타 차로 좁혀진 채 18번홀(파4)에 들어섰다.
그리핀은 18번홀 그린 옆 벙커 안에 서서 홀에서 11m 떨어진, 그린과 벙커 사이에 놓인 공을 쳐 홀 1.2m에 붙였다. 그러나 슈미트가 홀까지 8.6m 거리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버디로 경기를 먼저 끝냈다. 파를 기록해야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 침착하게 파 퍼트를 넣은 그리핀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쳐 슈미트를 1타 차로 꺾었다. 우승 상금 171만달러(약 23억3400만원)를 받았다.
그리핀은 2008년 금융 위기로 부동산업에 종사하던 부모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힘겹게 골프 선수 꿈을 이어갔다. 2018년 대학 졸업 후 프로로 전향해 PGA 2부 투어와 캐나다 투어, 라틴아메리카 투어 등을 전전하다가 코로나 사태가 덮친 2021년 생계를 위해 골프를 그만뒀다. 신용카드 빚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골프에 대한 사랑도 잃어버렸다고 한다. 그리핀은 자격시험을 거쳐 주택담보대출 담당자로 일하다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후원자들이 나서면서 2부 투어부터 다시 도전했다.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세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는 공동 4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30)가 공동 28위(3언더파), 김주형(23)은 공동 44위(1언더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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