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첨단기술이 전장 바꿔…데이터 우위가 승패 가른다"
"방산업계, 앞으로 5년이 기회"

“더 이상 우리가 알던 전쟁이 아닙니다. 데이터를 장악해야 전쟁 승자가 되는 시기가 왔습니다.”
김유진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 회장(사진)은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한 무기 수 경쟁이 아니라 통합 네트워크와 실시간 데이터 우위가 승패를 좌우하는 새로운 전장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국내 군 통신 1위 회사인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대표다. 그는 중소기업 대표로선 처음 방진회장으로 선임돼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방진회는 방위산업 업계를 대변하고 수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김 회장은 지금도 우크라이나 현지 드론업체와 연락하며 전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전장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며 “드론과 위성, 지상전력, 공중전력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지 않으면 무기가 따로 움직여 전쟁에서 비효율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했다.
드론과 전자전 도입이 본격화하면서 무기에 요구되는 수준도 급변하고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진단이다. 그는 “10년간 무기를 개발하고 10년간 납품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비싼 무기를 장기간 개발하고 나면 무용지물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단순히 기술이 좋은 기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는 국가가 주도권을 쥐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앞으로의 5년이 절대적인 기회”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유럽에 가면 ‘다음은 우리’라는 위기의식으로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경쟁국들이 공급망을 갖추는 5년이 우리의 기회”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방산은 ‘정부 대 정부’로 수출 지원을 해야 하는데 리더십 부재로 기업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한번 쌓은 신뢰 관계가 오래갈 수 있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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